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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애니메이션 그림책
황선미 지음, 오돌또기 그림 / 사계절 / 2011년 6월
평점 :
<황선미작가 프로필>
성명 : 황선미(동화작가)
출생 : 1963년 충청남도 홍성
학력 :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
데뷔 : 1995년 중편 <마음에 심는 꽃>
수상 : 1997년 탐라문학상
1995년 농민문학상
1995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글/ 오돌또기 그림

황선미작가의 수 많은 작품 중에서 이번에 내가 너무나도 인상 깊게 읽은 책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처음에는 정말 순수하게 <애니메이션>예고편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막상 읽어본 황선미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감동적이였다.
이 책을 정의 해보자면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다.
비록 모든 것이 다 다른 모자母子였지만, 그 다르다는 것을 뛰어넘고 누구보다도 사랑으로 키운 “잎싹”이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박수가 나온다.

오리의 알을 품고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키우는 “잎싹”을 보면서 “아, 이게 어머니의 모성애구나.” 싶었다. 그리고 또 멋진게 있다면 자신을 꿈을 위해서 당당하게 양계장에서 바깥세상에 뛰어든 “잎싹”의 행동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 여기에 나온 족제비도 처음에 읽었을 때, 참 싫었다. 좀 그만 “잎싹”이와 “초록이”를 괴롭히면 안되겠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중간에 읽어가면서 순간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족제비”도 “잎싹”이와 똑같은 입장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책을 보면 이런 장면이 있다. 서로의 아이를 잡고 있는 장면. 그때 족제비가 안타까운 목소리를 외친다.
“제발 조심해! 아직 눈도 못 떳어!”
“네 아기를 지키려면, 초록이를 더 이상 건드리지마!”
잎싹이 어린것을 놓자,
족제비도 초록이를 놓아주었습니다.
잎싹이와 족제비는 같은 입장이었던 거다. 족제비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먹을 것을 구해야했고, 잎싹이는 비록 모든 것이 다르지만, 자신의 품으로 키운 초록이를 지켜야했다. 너무 다른 두 명이지만, 그 둘은 “어머니”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똑같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청둥오리들과 같이 날아오르게 되는 초록이는 잎싹이에게 말한다.
" 엄마는 나랑 다르게 생겼지만,
그렇지만 엄마, 사랑해요!“
이 책을 보면서, “어머니의 모성애”는 이렇게 강하구나 싶었고, 마지막이 참 슬펐지만 그래도 참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아이들한테 읽어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