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맞짱 뜨기 - 노경실의 청소년 에세이
노경실 지음, 조성흠 그림 / 바다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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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얘기다.

“사춘기”라는 단어와 그 단어와 연관이 되어있는 “청소년”들. 이 책을 보면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기는 하지만, “저는 어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어른들이 아이를 걱정하지만, 아이에게 너무나도 심한 기대감을 갖고 그 기대감에 주눅이 들어있는 아이들.

그리고 요새는 너무 일상화가 되어버린 욕설들. 그리고 그런 욕설들을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청소년. 그런 청소년을 보면서 혀를 차지만, 실제로는 그 어른들 역시 욕을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안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요새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가끔 길을 지나가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욕설들을 보면서.. “아, 저 사람들 못났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가 언제부터 이런 욕설에 익숙해져버렸는가 싶었습니다.

이제 어른들이 아이에게 거는 기대에 대해서 한 번 제 생각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른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아이를 압박을 주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압박은 필요한 부분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지나친 압박으로 아이를 오직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적이고 아군은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지는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일방적인 생각입니다..


정말 이 책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말 이 책은 "현실"이구나싶어 좀 짜증이 나기도 하고, 이 "현실"이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됩니다.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청소년들도 좋지만,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는 어른들이 한 번쯤 보고 아 내가 이 책에 나온 행동들 중에 이런 행동을 했었던 게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분하게 하루의 순간들을 흘려보내면서

넌 아무렇게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길을 보여 줄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햇볕을 쬐며 앉아 있기도, 집에 처박혀 비 구경하기도 지쳤어.

너는 젋고, 인생은 길고, 오늘 죽일 시간이 있지.

그러던 어느날 문득 10년이 흘러간 거야.

네가 달려야 할 때를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아. 넌 출발 신호를 놓쳤어.


그래서 해를 잡으러 달리고 또 달리지. 하지만 해는 떨어지고

한 반퀴 돌아서 네 뒤에 다시 나타나거든.

해는 그대로인데 너는 조금 더 늙었어.

숨은 짧아지고 죽음에 하루 더 가까워진 거야.


일 년, 또 일 년, 세월은 빨기 가고 시간을 찾을 수 없어.

계획은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고.

노트 반 페이지에 끼적거린 낙서일 뿐

조용히 절망 속에 버티기, "영국식"이지.

시간이 다 되었고, 노래는 끝났고,

할 말이 좀 남은 것 같은데 ........




이 책을 보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라는게 있다면, 프롤로그에 적혀있던 위의 노래입니다. 다른 내용도 다 좋았지만, 저는 제일 앞장에 있던 프롤로그 내용이 참 마음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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