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는 성과 두려움 사이에 재미있는 유사점을 볼 수 있다. 성 관계를 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 깨어난다. 그리고 그 관심은, 변태적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성행위와 종의 보존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한편, 우리는 죽음이라는 피치 못할 숙명을 알고 나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다. 성행위가 자신의 보존으로 이어진다면, 모든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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