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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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해리 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작품 <리버 보이>로

더 유명한 팀 보울러의 첫 소설이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해 준 데뷔작이다.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는

열다섯 살 작은 소년의 끔과 좌절,

분노와 용서의 하모니를 담고 있는 글로,

벨기에 청소년문학상과

뉴욕 도서관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책이다.


작가가 25살 때부터

10년간 계속 쓴 작품으로,

그 당시 전업 작가가 아닌 저자는

매일 새벽 3시에 책상에 앉았고,

오전 7시까지 글을 쓴 후 직장에 갔다고 한다.


밤을 통과하지 않고는

누구도 새벽에 이를 수 없다고 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새벽에 건져 올린 이야기이며,

우리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의 주인공 소년은

이름보다는

미짓(midget, 난쟁이)이라고 불리는데

나이는 열다섯 살, 말더듬이에,

키가 1미터도 안 되며,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켜

정신을 자주 잃는다.


형 셉은 동생을 미짓이라 부르며,

항상 놀리고 괴롭혔다.


미짓의 착하기만 한 아버지도

형의 괴롭힘을 모른다.


미짓의 가족은 어려서부터

바다와 보트와 함께였다.


셉은 보트타기 일인자였다.


미짓은 조선소에 미완성인

보트에 빠졌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보트를 보면서 위안을 받았다.


그 보트를 자기만의 보트로 만들고 싶었다.


형의 여자친구인 제니의 집에서

실수를 하고 뛰쳐나와서

보트를 보러 갔으나

보트는 제자리에 없었다.


보트는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졌고

갑판은 니스로 칠해져 있었다.


그 보트를 완성시키고 있는

의문의 노인 조셉을 만난다.


조선소에서 만난 노인은

알듯 모를듯한 말을 한다.


매일 수만 가지의 기적이 일어난다.


기적은 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고.

"완전하게 그려보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중에서

완전히, 의심하지 말고.

노인 조셉은 미짓에게

보트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미짓은 노인의 말대로

먼저 보트를 그려보고, 원하고, 믿었다.

미짓은 보트 타기에서 우승을 한다.

"기적은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버나드 베런슨

미짓은 알게 되었다.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것을.


나쁜 바램은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도.


미짓은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지만,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제니가 미짓에게 한 말이 기억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건 쉽지.

하지만 살다 보면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네 안에 있는 싫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해.

한때 싫어했던 것을 좋아하게 될 때까지.

그 싫었던 부분이 무엇이든지 간에."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중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화해와 용서였을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알아야 할 단 한 가지의 지혜일지도 모른다.





*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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