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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알 삼 형제 ㅣ 우리 빛깔 그림책 1
주요섭 글, 이형진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평점 :
[개암나무] 벼알삼형제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쓴 소설가 주요섭의 동화라 더 궁금했던 벼알삼형제
오래전에 쓴 동화지만 신선한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한 논에서 나고 자란 벼알삼형제가 겪는 이야기랍니다.
자연스럽게논에서 자란 벼가 우리 밥상위에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벼알삼형제를 통해 알수 있어요.
긴 장마를 보내를 보들보들 말라가는 이삭들... 추수를 해 지게에 지고 어디론가 갑니다.
잠을 자던 이삭들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더니 볏알들이 이삭에서 떨어져나와 섬속으로 들어갑니다.
한논에서 자란 벼알 삼형제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맏형님 벼알은 정미소에가서 맨벌거숭이가되어 쌀이되었습니다.
쌀은 큰기와집으로 팔려가 밥이되었지요. 밥투정부리던 부잣집 아이때문에 버려진 맏형님 벼알은 겨울 찬바람에 얼어붙었지요.
봄이되어 빗물에 흘러내려 물줄기를 따라 흘러 아주 큰 강으로 올때쯤 밥알은 조금씩 부스러지더니 물에 씻겨 버립니다.
사람들은 밥알이 썩어 없어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물이되어 재미있는 구경을 하면서 흐는 것이었습니다.
가운데 형님 벼알은 여기저기 팔려다니지도 않고 주인의 곳간 속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다음해에 볍씨기 됩니다.
막내벼알은 시골 작은 정미소로 가서 쌀이되고 연자방아집으로가서 돌 틈에 끼여 돌아가며 가루가 됩니다.
하얗고 보드러운 가루가된 막내벼알은 시루속에 들어갔다가 돌위에서 떡메로 한참을 두들겨 맞고 결국에는 떡이 되었습니다.
떡이된 벼알은 농군의 입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이되어 현관과 근육속에 숨어들었습니다.
맏형님 벼알은 큰 강줄기를 떠나서 조고만 물줄기로 흐르고 흘려 고향을 찾아옵니다.
농부의 근육이된 막내 벼알을 만나게되고 또 볍씨가 된 둘째 벼알도 만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농사일에 과정도 알아가면서 벼의 변화하는 모습까지 재밌게 알 수 있었어요.
요즘은 많이 안쓰는 말도 많이 나오니 질문도 쏟아지고 저도 같이 배우는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