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걷다 노블우드 클럽 4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한 여름이다. 게다가 한창 장마철이라 저녁에도 끕끕한 날씨가 계속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여름이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긴장감 있는 추리소설과 공포영화. 공포영화는 절대 못 보는 성격이기에 그마나 스릴있는 추리소설이 나에게 더 맞지 않나 싶다. 더위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에 추리소설을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덕분에 자칫 잘못하면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이 되고는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사건이 벌어지고 독자가 주인공과 함께 사건의 알리바이를 깨고 트릭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이 추리소설 또한 전형적인 그러한 추리소설의 형식을 따른다. 19세기 초 추리소설의 대부분의 고전적인 형식인가 보다. 하지만 그 당시의 소설과 조금은 다른 점이라면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논리적인 트릭 설명에 그친다면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조금더 과학적인 면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물론 큰 부분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최근의 CSI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당시에도 이러한 과학적인 수사가 있었구나 하는. 그런데 낭에게 있어서는 과학적인 면을 부각한 추리소설 보다는 치밀한 트릭과 함께 반전이 숨어있는 추리소설을 더 좋아한다.

 

물론 이 책 또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주인공이 방코랭이라는 경시청 총감과 함께 다니면서 살인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다. 독특한 설정의 인물들이 등장해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추리소설로서의 조금은 스릴있고 박진감있는 면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논리적인 트릭도 조금은 허술했고, 어느정도는 느낌으로 예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반전도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게 사실이고. 추리소설의 매력은 무엇보다 트릭을 알아냈을 때의 놀라움인데, 그 점이 아쉽다.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고 생각되는 주변상황에 대한 서술도 꽤 많았던듯 하고.

 

최근에 쓰여진 추리소설을 읽다가 꽤 예전의 추리소설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른 분위기와 스토리 구성이 보였다. 물론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서로다른 매력이 있어서 서로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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