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 생각의 연결이 혁신을 만든다, 세계를 바꾼 발명과 아이디어의 역사
제임스 버크 지음, 구자현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과거의 인류와 비교했을 때 지금 우리 주변의 모습은 너무나도 변해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과학과 기술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런 과학과 기술은 어떤 계기에 의해 발전을 거듭해 올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인문서적 답게 꽤 두꺼운 분량과 함께 나름 과학적 배경지식을 많이 필요로 한다. 서술 방식은 생각의 연결 고리를 계속 이어가는 방법이라 어떻게 보면 제목인 '커넥션'과 딱 어울리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의 고리를 이어가다 만나게 되는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들과 지식, 이론들. 그 생각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음에 작가의 대단함을 느낀다.

 

과연 자급자족을 하던 시절의 인류와 지금의 평범한 인류. 둘중에 고르자면 과연 어떤 인류가 더 환경에 적응을 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처음에 이런 질문을 받았더라면 당연히 현세의 인류를 골랐을 테지만... 과연 우리가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지금 우리는 너무나도 분업화가 잘 되어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효율성만을 추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사회의 목표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가 넘처흐르고는 있지만 과연 이러한 기반 시설이 한순간이라도 무너진다면... 아마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고 우리는 식생활 조차 해결하지 못한채 죽어갈지도 모른다. 이 책의 도입 부분에도 미국의 정전 사건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 작자는 나와는 조금 다른 면을 찾았지만, 난 왜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과학의 맹점부터 보이기 시작했는지...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는 사회에 대해서 조금은 안타까움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인데, 사람들 보다는 기계와의 교류가 점점 많아져가는 사실.

 

어느 위대한 과학자나 기술자로 부터 발상의 전환이나 획기적인 생각을 통해. 과학이나 기술이 발전 될수록 인간이 인간이 아닌 기계와 점점 친해짐을 보게된다.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이다. 책 자체는 그러한 기술이 누구에 의해 어떤 연결고리를 통해서 다른 기술을 발전시키고 유도하게 되었는지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보여주지만 점점 더 과학 기술에만 의존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보게된다. 물론 이런 과학 기술 때문에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윤택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들의 과학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또한 늘어나고 있음에 유의하면서 과학, 기술이 조심스럽게 나야가야 하겠다. 이렇게 보면 너무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기본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았나 싶다.

 

책 이야기 보다는 책 주변 이야기가 더 많았지만 현대 과학사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왔는지를 알기에는 참 유용한 책 이었다. 과학의 발전 또한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론적인 측면보다는 에피소드나 사회속에서의 발전과정을 정리해 놓았기에 전체적인 틀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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