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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 낭만적 사랑에 빠진 남녀의 뒤로 숨긴 속마음을 분석한, 우리가 미쳐 몰랐던 짝짓기의 심리학
볼프강 한텔-크비트만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커플 VS 솔로. 오늘도 나의 주변에서 닭살 행각을 벌이고 있는 저들을 보며 난 한숨만 푹푹 쉬고 있을 뿐이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도대체 나의 짝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선행학습으로 책이라도 읽으면서 공부 좀 해봐야겠다. 책의 저자는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랑에는 어떤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서 그에 따른 반응이 일어나고 우리는 이것을 사랑으로 인식하곤 한다. 어떤 드라마에서도 나왔듯이 그 호르몬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기가 3년까지 이라고 하니 그 이후엔 서로의 사랑이 식었다고 느끼게 된다는 이론도 팽배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만큼 아픔도 따르는 것이라고. 옆에서 지켜 볼 땐 한 없이 아름답게만 보이던 사랑도 그 주체가 내가 되고 나면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수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니까 더 욕심을 부리게 되고, 사랑하니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싶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마음을 채우려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말도 있지 않은가.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기주의가 된다고. 더 많은 관심을 원하고, 더 많은 표현을 원하고, 더 많은, 좀 더 많은 사랑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크게 몇 가지의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그 안에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 현학적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우리가 사랑에 빠지고 이를 유지해 나가는 것에는 이렇게 거창한 이유들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서로 좋으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너는 이러이러해서 좋고, 이 부분에서는 이러한게 좋고, 저 부분에서는 저러한게 좋고, 이러이러해서 너를 선택했다. 이렇게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저 너니까 좋은, 그것이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사랑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 또한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그렇게 웃고 울며 세상을 배워 나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지침서라 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다면 아무 필요가 없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이 직접 체득해 나가는 것. 이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는 것이다.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그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