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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Prime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문은실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즈음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 외모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재석이 지난해 입담으로 벌어들인 돈이 자그만치 20억에 이른다고 했던가.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해당할까. 유머러스한 사람 곁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따르게 마련이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유머는 사회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특히 지금처럼 사회가 혼란스럽고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돈돈히 해주고 있는 유머와 위트. 하지만 유머라고 해서 그저 재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유머도 있고, 사회적인 교훈을 안고 있는 유머도 있다. 이 책에서도 종교나, 경제, 정치 등 각 분야별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데올로기적인 분야에서 잘못 건들면 안될 법한 사건들에 대해 비꼼의 유머를 통해 속 시원히 파헤쳐주는 것도 있었고, 우리의 가슴을 싸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다.
자칫 무거운 주제들을 위트로 승화시킨 이야기들. 사회가 어둡고 암울할 수록 유머와 위트는 더욱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머라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지 이를 가리지 못한다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특히 정치적인 분야라든지 이데올로기적인 뷴야 등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 이를 너무 편협되게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사고를 지니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같은 이야기라도 A가 들려주면 그리 재밌는데 왜 내가 이야기하면 이렇게 썰렁해지고 마는지. 위트 상식사전을 통해 오늘부터는 나도 유머 실력을 키워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