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거지? 책을 읽기전부터 기분좋게 만드는 향기이다. 그렇게 하악하악과의 만남은 향기로운 냄새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왜 하악하악을 그리 외치는지 이제 알겠다. 역시 이외수 선생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냉철하게 꼬집을 건 다 꼬집으면서도 세상을 아우르는 듯한 그의 이야기. 한참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시다가도 방심하고 있던 찰나 한번씩 큰 웃음을 선사해 주시는 선생님.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그대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 하악하악.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자살하게 만든다는 연가시 이야기를 빗대어 인간에게도 혹시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있는게 아닐까 하던 이야기. 사람의 손이 두개인 이유와 다리가 두개인 이유를 읽으면서는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기도 하였다. 그래, 나쁜 놈들은 맞아도 싸지. 어느틈에 해모수가 되어버린 이외수 아저씨. 혼자살고 있는 나에게 유난히 가깝게 다가왔던 외롭지 시리즈. 읽으면서도 킥킥대고, 실실대고, 잠시 책장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하고.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 하나 뇌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얼마전에 이외수 선생님이 나오신 모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었다. 선생님의 뚜렷한 관점과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 역시 이외수 선생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던 부분들도 많았던 것 같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틀린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던 그의 말. 짧은 말 한마디 한마디 였지만 그가 나에게 안겨준 이야기들은 어느 책보다 많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였으며, 너를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하였으며, 세상을 다시 꼬집어 보기도 하였으니. 내가 변하고, 너가 변하면 세상이 변할지이니. 그대, 그대도 한번 하악하악을 읽어보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