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그때가 더 행복했네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이호준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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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20대 중반의 나이. 결코 아직 세상의 경험을 많이 해봤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이다. 하지만 그 짧은 20여년의 시간 동안에도 우리 세상은 참 많이 변했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우 20년 가지고도 이정도인데 급속한 산업화 시대를 겪은 우리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경험했을 사회의 변화는 어떠했을지... 그 모든 변화의 중점에는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 그에따라 우리사회의 모습은 점차 편한 쪽으로 자연을 이용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편해질 수록 행복해져야 하는게 정상인데... 가끔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나의 경험을 유추해 보더라도 옛날을 그리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인간의 기억이라는게 추억을 미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분명 많이 불편했을듯한 혹은 지금보다 더 단순하고 원시적이었던 과거의 것들. 그래서 우리의 문명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것들. 하지만 어떤 것들이기에 우리의 향수를 이처럼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점들을 어느 정도는 느껴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보았던 것들도 많이 있었고, 티비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결같이 느껴지는 우리 것에 대한 애정. 그리고 앞으로는 이것들을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느껴졌다.


사회가 점점 효율성만을 추구해 가면서 점점 각박해져감을 어른들은 많이 아쉬워한다. 마을 단위로 해결되었던 일상 생활들이 점차 지역단위 국가 단위로 커져 가면서 지역특성이 많이 사라지고, 점차 단순화되어가고 모두 도시화되어가고 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표현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한 단어. 정. 그 우리나라의 특성이 조금씩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을 뿐. 이젠 정말 사진이나 추억으로 밖에 접할 수 없겠지만 이런것과는 별개로 '정'만큼은 계속 남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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