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색에 물들다
강미승 지음, 장성철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일주일간의 나의 생활을 돌이켜 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쉴틈없이 이어지는 수업, 그리고 꾸준히 있는 레포트,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활동들. 한마디로 말하자면 딱딱 맞추어진 타임테이블대로 이어진 일주일 이었다.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여유롭게 생각할 만한 시간도 없었던... 요즘들어 느끼는 변화가 없는 삶. 어떻게 보면 다람쥐 쳇바퀴처럼 끝없이 돌아가는... 물론 이런 삶이 싫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던 길이었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니까. 하지만 가끔씩 드는 공허함 같은 감정들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시간 나는 동안에 편하게 읽을 수 있던 책. 컬러풀한 사진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던 책.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많은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책. 궁극적으로 여행이란 것의 새로운 면들을 나에게 알려주어 여행을 해보게큼 만들어 주었던 책. 나에게는 이런 책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여행이라고 하면 내 생각 속에는 그저 친구들이나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놀러가는 것으로만 여겨왔었다. 일년에 2~3번씩 떠나는 여행이 그래왔으니까.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것을 보고 여행이라 할 수 있을지... 정말 내 표현 그대로 놀러간다란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내가 다녀왔던 적이 있을까?


얼마전에 친구 한명이 마음속이 복잡해 전남의 어느 섬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리고는 참 좋았던 시간 이었다고, 바로 이런것을 여행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누구에게나 변화를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지금 생활에 익숙해져 버리는 것. 그래서 관점이 어느정도는 고착화 된다. 항상 보는 것만 보고 경험하던 것만 경험하게 되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여행은 이런 현실을 벗어나게큼 만들어 주는 도구이다.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생각의 폭을 넓히고 전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여행을 살펴보면 정말 바쁘고 시간이 없다면 굳이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표현대로 여행하는 마음만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항상 지나치고 익숙해져 있던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은근히 그동안 못보고 지나쳤던 것들이 많이있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서 보면 새로운 생각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들. 이것으로 서서히 여행을 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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