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
안토리오 솔레르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상당히 긴 호흡을 갖는 장편 소설이었다. 그에따라 등장인물도 많았고 인물배경이 너무 많다보니 몰입에 상당히 애를 먹었던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익숙치 않는 이름의 외국 소설이다 보니 조금더 어렵게 다가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제법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이 소설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도 각각의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그러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인물들.


크게 4 부류의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먼저 소설속에서 이글을 쓴 필자가 속해있는 주류에서 겉도는듯한 인상을 받는 친구들. 그리고 이 소설의 핵심이 되는 미겔리토와 그의 친구들과 그 주변 가족들. 또한 미겔레토와 연적되는 루비로사 부류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베아트리체로 나오는 롤리. 이 소설은 이 젊은 이들이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 어떻게 보면 짧은 순간에 경험했던 젊음의 순간들을 적어놓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았던 것 같은 느낌이 강한데, 그만큼 개성이 강한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젊었기에 가능했던 네명의 친구들의 모습. 조금 과격한 사건들만 뺀다면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었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혼자 있는 것 보다는 친구와 같이 있으면 편했던 시절. 친구와 있기에 이렇게 거침없는 삶의 모습들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을지... 그 네명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책 속의 필자는 부럼움을 느끼는 듯 하다. 왠지 비주류 같아 보이는 자신의 모습. 너무 무미건조해 보이는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것은 결코 자신. 이 책의 결말만 보더라도 과연 네 친구들의 삶의 모습이 멋있어 보일지. 아니면 무난한 저자의 모습이 나아 보일지는 보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주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다. 아니 솔직히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궁극적으로 내 삶은 나의 것이기에 내가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해 보일 것. 지금의 젊은 시기에 파란만장한 삶을 꿈꾸기 보다는 소박한 내 행복을 찾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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