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 신현림 치유 성장 에세이
신현림 글.사진 / 민음사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나이 24. 이제 내년이면 벌써 20대의 절반이 지나버린 셈이다. 그런 나에게 들어온 '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 아직 서른살이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책을 읽어도 되려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 한두페이지를 넘긴다. 다행스럽게도 서른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바친다고 하니 편한 맘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치유성장에세이라 어떤 종류의 책일까 궁금했다. 그리고는 처음에는 이 책의 분위기에 조금은 당황했던게 사실이다. 책 시작 부분에 저자의 20대와 30대 시절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한 듯한 흔적이 엿보여 안타깝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이러한 책을 쓰고 지금의 저자를 만들기까지의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와 자서전의 사이 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글들이 잔잔하게 다가온다.


사실 주위의 서른을 갓 넘긴 형들을 보면 정말 20대와 30대의 몸이나 마음으로 느껴지는 체감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20대가 아직까지는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제대로 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하면 30대에 들어서면서 이제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평생을 살아야 하는 동반자가 곁에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고 인생에 있어서 큰 계획이 세워져야 하는 등 책임감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고 한다. 그래서 20대에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이 해보고 최대한 자유를 느껴보라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40대. 그런 느낌을 30대에게 충고하고 있다. 역시 누구에게도 지나간 시간들은 아쉬운 법인가 보다. 나 또한 10대 시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고, 만약 그 때 좀만 더 이렇게 했다면 지금 나의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분명 내가 30대가 되면 지금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그럼 지금을 후회없이 살아가는게 그때의 아쉬움을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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