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24년을 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까. 물론 책을 읽으면서 간혹 죽음이란 단어를 접하면서 생각은 해 보았겠지만 정작 주위에 죽음을 보고 듣지 않는다면 사실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는 쉽지 않다. 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아직까지 주위에 아주 친한 사람이 죽음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사실 죽음이라는 피상적인 면만을 생각해 보았을 뿐. 그렇게 심각하지 생각해 보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에 다가오는 죽음이라는 의미는 평소에 나의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리버보이. 책 소개 부터가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이라고 되어있다. 성장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성장통이 따르는 법. 이 책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성장을 표현해 가면 전개되는지 궁금해 하면서 한장 두장 책장을 넘겼다. 책 표지 부터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전반적인 책 분위기 또한 표지와 비슷하다. 또한 문체 자체가 청소년들이 주 독자 대상이다 보니 쉽고 편했다. 사실 외국 소설이다 보니 번역을 하려면 어려울텐데, 최근에 본 어느 책보다 깔끔한 번역이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나름 눈치가 빠른 편이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는 전개방향에 대해서 눈치를 챌 수는 있었다. 리버보이가 누구인지, 이 책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점이 무엇인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강하게 읽고 싶어하게 하는 점이 이 책의 최대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미 알고 있는 바를 또 읽게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었다. 죽음이 단순히 인생의 끝은 아니라고, 죽음으로서 영혼의 인생은 새로운 길을 새로 걷는다고 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분명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아직도 물론 죽음이 다가온다면 두려워 할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 두려움과 함께 다른 면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연함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이 책에 표현되어 있는 죽음은 이렇다. 그래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할아버지는 오히려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던 것이고... 제스 또한 슬프긴 하지만 언젠가는 괜찮아 지리라 믿는다.


사실 누구에게나 슬픔이라는 건 다가오는 법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최고 최선의 일만 일어날 수는 없는 법. 우리는 슬픔을 겪게 되면서 성장을 하게 되고 그런 슬픔으로 인해 그 반대되는 개념인 기쁨이란 존재를 더 강하게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성장을 하려면 성장통이 있어야 하는가 보다. 아픔이 있어야 그 만큼 우리 영혼이 성장을 해 나가게 되는... 지금 생각해 보면 성장이 꼭 어린 시절에만 일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현재도 나는 성장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죽는 순간까지고 성장을 계속 해 가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성장된 모습으로 영혼으로서의 새 삶을 살아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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