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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 나를 뛰어 넘는다
김영범 지음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역사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E.H.카는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라고 표현을 하였고 그와는 반대되는 입장으로는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관으로 "역사는 역사적으로 정확히 확인된 사실그 자체만으로 이해해야한다."라는 입장이 있다. 물론 어느 입장이 더 옳은지 그른지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혹은 역사를 판단하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한번쯤 이런 생각들을 해 보았을 것이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정말 진실된 역사일까? 가령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역사자체를 그 시대의 통치자가 자기에게 유리하게큼 바꾸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고 승리자의 역사란 말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기록한 역사인 만큼 아무래도 진실만이 담겨있을 수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역사의 맹점을 한번 다른 관점으로 보았다. 승리한 사람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가 아닌 제3자.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한 역사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말 있는 그래로의 진실된 역사 말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반만년으로 전세계적으로도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다. 왜 이렇게 아직도 주변 나라들에게 끌려다녀야 하는지... 책을 읽는 동안 허구임을 알면서도 정말 저런 역사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물론 우리 선조가 그동안 살아왔던 과정이 모두 올바른 행동이면서 옳은 과정으로만 살아왔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과거로 부터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역사가 아닐까? 선례로부터 배우는 점이 아마 최고의 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듯 하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잘 되어 있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박진감이 약간 부족한 면은 소설로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