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 그레이트 로젠펠트
다니엘 월러스 글.그림, 문은실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덧 올해도 여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물론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 단풍, 천고마비 등 여러 낱말들이 떠오르지만, 20대인 나에게 있어서는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 시기에 어느때보다 옆구리가 허전하다고 느낀다. 더욱이 주위에는 커플들이 많아지면서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사랑이 무엇인가 좋아하는게 무엇인가 하는 사춘기 시기에 했을법한 유치한 고민을 해 보기도 한다.
그런 시기에 나에게 온 이책. 겉 표지 두 줄의 제목 사이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야!' 과연 어떤 사랑이 적혀 있길래... 하면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책장을 넘겨본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사랑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방법론적인 책은 아니었다. 사실 그런 책들을 몇번 읽어보긴 했는데 대부분 이해는 가고 읽으면서 수긍은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정작 일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듯 싶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가끔 너무 엉뚱한 면도 있었지만.
어느 소규모 부족을 이끌고 있는 로젠펠트란 인물이 있었다. 하지만 종작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똑하고 힘도 세고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묘사되는 로젠펠트의 모습은 정말 그와는 정 반대되는 인물이다. 하는 일마다 서투르고 상식에 어긋나며 바보스러운 면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순수하고 누구보다 샐리와 자기 부족원들을 사랑하면 결국 이걸로 인해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게 된다. 그러면서 사랑으로 인해 점점 성숙해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으로 가면서 제목 사이의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가끔 요즘의 사랑은 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이 있다. 이것저것 조건을 살피고 이것저것 재는 모습. 과연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랑이었다고 표현 할 수 있을까? 드라마에서만 보던 순수한 사랑. 그런 사랑들로만 세상이 가득 채워진다면... 아니 최소한 내 주위에서만이라도 그런 사랑을 보고 싶다. 내가 직접 해 보는게 가장 좋을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