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영혼 1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세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참 여름에는 공포영화나 스릴러를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 무서움이나 긴장을 할때 등 뒤로 느껴지는 스릴감이 여름의 한 더위를 날려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추운 겨울 보다는 여름철에 보는 공포영화나 스릴러의 재미는 배가 된다. 얼마전에도 심야영화로 '리턴'이라는 스릴러 영화를 봤는데 사실 지금까지의 생각으로는 영상으로 보는 시각적인 효과가 글로 읽고 상상을 해 보는 효과보다 당연히 클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되었다. 책으로 읽는 것도 시각적인 효과만큼 그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한마디로 책을 읽고 무서웠다.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얼마나 뛰어난지 마치 내가 직접 그 자리에서 같이 사건을 경험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였다. 원래 겁이 많은 성격이라 공포영화도 안 보려고 하는데... 하지만 책이 얼마나 무섭겠어 하고 생각했지만...


그런데 단순히 무섭기만 한 책 이었으면 중간에 덮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리 소설 특유의 긴장감. 뒷 장을 얼른 보고 싶어하고 과연 어떤 결말이 이어질까 하는 호기심이 절대로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소하게 넘겼던 배경이나 글귀 하나하나가 사건의 실마리로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걸 알았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은 정말 추리소설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특히나 그 점을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정말 전에 그런 말을 했었나 하고 앞부분을 봤는데 어랏! 정말 있었네 하고 놀랬던 적이...


프로파일러란 신기한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살인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는것 자체가 나에게는 신기한 일 이었다. 사실 자기 자신의 마음 또한 정확히 알기가 쉽지 않은데 몇개의 단서만을 보고 범인의 심리를 알아가는 주인공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에게도 저런 능력이 조금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은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책 제목이 악의 영혼인데다 살인 사건이 난무하는 추리소설에서 해피엔딩을 찾는 내가... 그러고 보면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 책의 배경과는 달리 선의 영혼이 많을거라 믿고 싶다. 공포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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