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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 지친 내 삶에 찾아온 특별한 행복
로저 하우스덴 지음, 윤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오아시스의 책 소개 중에 이런 문장이 있다. 자기계발 장르와 퓨전된 느낌의 시(詩)인, 일명 셀포엠이 이 책이라고, 그래서 더 흥미가 갔던 책 이었다. 사실 자기계발서의 한계상 많이 읽다보면 이 책이든 저 책이든 다가오는 느낌이 비슷하게 마련이다. 그 와중에 이런 신선한 책이 나온 것이다. 책 내용은 설명 그대로 시 한편을 제시하고 그 내용을 해석하면서 그 안에서 삶에 도움이 될만한 숨은 뜻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그런데 한두페이지 넘겨보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아님 내 문학적인 이해력이 부족해서 일까? 솔직히 시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웠거니와 그 시를 해석하는 관점이나 풀이도 명쾌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 별로 오지 않았다. 시란 장르의 특성상 애매한 표현이 많고 중의적인 표현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면 시는 어떤 해석이 나오든 잘 끼워 맞추기만 하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 후자라는 점이다. 사실 원작이 영어이다 보니 중의적인 표현이 많은 시에서 번역상 많은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은 했다. 번역이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영어만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나 표현을 다른 언어인 한글로 그 뜻 그래로 독자에게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번역하는데 가장 어려운 장르라 시라는 것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시들은 그 점에서 더욱 어려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능력이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어림도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명확히는 아니더라도 저자가 말하려는 느낌은 다가오니 이런 장르도 있다는 점에 앞으로 한국 시를 이용해 자기계발서를 만든다면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좀 더 인생에 대해서 이해하고 내 능력이 좋아지면 다시 한번 꺼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