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 1 - 소설로 만나는 물리학의 세계
프랭크 페어모일렌 지음, 김완균 옮김 / 예가람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물리... 과학에 있는 4과목 중에서 가장 어렸워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지난번 수능을 볼때도 물리만을 제외하고 생물, 지구과학, 화학 1,2를 선택했었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도 물리 하면 거부감부터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다. 수학이나 과학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물리는 단연코 기피대상 1호 였던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 생활에 언제나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고, 특히 물리 분야는 각종 이론적인 면에서 많은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나 자연의 각종 현상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도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면 좀 더 재밌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과학을 공부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분명 화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면 물리 파트가 나오고 어느새 다시금 화학이 나오고,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의상 그렇게 4파트로 구분을 해 놓은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학 전체의 흐름을 한번에 파악하는게 좋을 것 같지만 그건 교육학자들이 할 일이니... 암튼 그런 기억 중에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게 있다. 고3때인가 화학2를 배우는 동안에 참고서 한켠에 참고자료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나오는데 읽어보니 재미는 있을 것 같지만 물리 분야라 그냥 지나쳐갔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물리를 한번 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 와중에 나에게 이 책이 들어왔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 먼저 날 사로잡는 책 두께... 권당 400페이지가 넘으니 엄청난 분량이다. 그리고 깔끔하고 센스 있는 표지. 볼수록 맘에 드는 표지이다. 그리고 이제 책 페이지를 한두장씩 넘기고... 책은 15살의 에스더란 여자 아이가 아인슈타인의 관찰자인 닐스 아저씨와 할아버지에게 물리학의 개념들을 하나둘 배워가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어려운 공식으로만 가득차 있을것만 같은 물리를 주로 개념 위주로 그것도 쉽게 서술해 놓은 것이다. 사실 개념 이해만으로도 물리학을 이해하는 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걸 유도하는 과정이라든가 복잡한 공식은 물리학도나 전공자들이 할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물리가 바로 그런 색이 짙었기 때문에 물리가 어렵다는 편견이 생긴 것이다. 한두 페이지씩 책을 넘기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말 그대로 책을 읽는 다는 느낌. 책을 보면서 먼가 배운다는 느낌을 이렇게 강하게 느껴본 적은 오랜만인듯 싶다. 정말 제대로 표현된 교양 서적이 아닌가 싶다. 그 어렵게만 느껴 왔던 물리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그런데 사실 뒷부분으로 가면 약간 어려워 지기는 한다.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몇 번 읽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다 읽고 다시 읽어 보려고 그냥 넘어간 부분도 꽤 있다. 이제 방학 중이나 해서 다시금 정독을 해봐야겠다. 에스더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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