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실 할아버지의 소원 - 행복한 우리동화 02
이성자 지음, 전필식 그림 / 해피북스(북키드)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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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일까? 아마 초등학교 어릴 적부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우리는 계속 배워 왔을 것이다. 근데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이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내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이 동화에서는 그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할아버지와 택배를 배달하는 한 형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두레실이라는 북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 몇 년 전 부모님을 여의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밝은 청년 이달우. 이 둘의 만남이 참 따뜻하게 그려져 있는 동화이다. 요즈음 정말 여기저기서 세상이 삭막해 졌다거나 정이 없어진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 근데 정말 우리 사회의 정이 없어졌을까? 하지만 정이 없어졌다고 하면서도 자주 뉴스나 신문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리고, 내 주위를 살펴보더라도 아직까지는 따뜻한 정을 많이 느낄 수가 있다.

 

그런 더불어 가는 삶을 경험했을 때 우리는 어떤 기분을 느낄까? 같이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것. 예부터 이런 말이 전해진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서로 함께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더 보람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예부터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삼았다. 마을에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잔치같은 걸 하면서 같이 즐거워해 주고, 안좋은 일이 생기면 다들 모여서 위로해주고... 어떻게 보면 형식적일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그 전통이 유지되는걸 보면 분명 좋은 전통임에는 틀림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내가 기다린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주위를 둘러보자. 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은 없는지, 당장 무엇을 바라고 그러는게 아니다.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되어줄 수 있고, 상대방의 미소를 보고 내가 기쁘면 그걸로 충분한거다. 행복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 그냥 생활 속의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여 큰 행복이 된다. 이 책을 읽은 어린애들이 이런 점들을 조금이라도 알아준다면 그걸로 충분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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