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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연애는 왜 그 모양이니?
로리 고틀립 외 지음, 윤정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네 연애는 왜 그모양이니?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으니 친구들이 한마디씩 한다. 연애도 안하는 녀석이 연애의 심리전을 읽고 있다고. 에고- 그 모양이라도 좋으니 연애다운 연애라도 한번 했으면 소원인 나에게 이렇게 상처를 주다니. 나중에 사귀게 될 여자친구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책은 He said와 She said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자 그의 입장에서 그녀의 입장에서 자신을 이야기 하고 그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의 저자들이 미국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 아니면 내가 연애를 해보지 않은 까닭이였을까?
물론 이 사랑의 지침서가 모든 이들에게 통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던가. 너와 내가 나누는 사랑이 다를 것이고 그와 그녀가 나누고 있는 사랑이 다르고, 사람과 사람이 사귐에 있어 불변의 진리라는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알려주고 있는 모든 팁들이 어느 사랑에나 적용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 연애지침서를 읽었다고 해서 그 혹은 그녀에 대해서 모든걸 알았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어쩌면 그의 힌트가 그녀에게는 더욱 화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세상사람들의 사랑이야기에는 일반적인 룰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룰에 보탤껀 보태고 뺄건 빼므로써 비로소 우리만의 사랑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주변을 보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왜 나에겐 그런 사랑이 찾아오지 않는 것일까? 말로는 사랑사랑 하며 사랑타령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아직 나에겐 사랑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모양일까? 모든것에는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사랑만은 예외 인것 같다. 만발의 준비를 해 놓은 사람에게 사랑은 다가가지 않을 수도 있고 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에게 큐피트의 화살을 날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값진 것일 수도 있는것이고. 그런 사랑이 나에게는 언제쯤이나 찾아올련지.
얼마전에 친구에게 이 책을 빌려준 적이 있었다. 남자친구와 잠시 어긋나 있는 친구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다. 마지막 파트 부분이 모두 자신의 야이기 같다나- 사랑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겐 그만큼 사랑에 대해서 그들의 연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싱글인 나에겐 다가올 사랑에 단단히 대비하라는 충고의 책으로 여겨졌다. 아직 해보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린 것은 아닐까? 하지만 뭐 난 오늘도 나만의 연인이 어딘가에서 나를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 여기며 핑크빛 사랑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