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혼의 여인
쿠르반 사이드 지음, 이선혜 옮김 / 길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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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고 몇페이지 넘어가면서 처음으로 든 생각. 아... 정말 난해하다... 물론 여타 다른 책들도 처음 부분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격등이 잘 파악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만 이 책은 그 느낌이 훨씬 더 심했다. 바로 유럽 역사에 대한 무지가 큰 몫을 하는데 고등학교 때도 이과를 나오다 보니 세계사에 대해 깊이 공부하지 못해 이슬람 세계에 대해 별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책의 큰 배경이 되는 서유럽은 너무나 어렵기만 했다. 게다가 작가의 문체도 약간 독특한 면이 있어서 익숙해 지는데 어려움이 꽤 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책에 분위기에 익숙해 지고 부터서는 분위기에는 많이 다가갈 수 있었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많이 모자란듯 싶다. 완벽히 이해 하려면 이슬람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한 후에 2~3번은 더 읽어봐야 할 듯 하다.

오스만 제국 최고위층 관료의 딸이자 왕자의 약혼녀였던 아시아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풀어나간다. 한때 번창했던 오스만 제국이지만 아시아데가 어렸을때 나라는 망하게 되고 다른나라로 이민을 가게 되어 어려운 삶을 살아가다 하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서양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하싸와 전통적인 이슬람문화를 간직한 아시아데의 결혼생활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은 결코 행복하지 않는 생활이다. 그러던 도중 생사조차도 몰랐던 약혼자 였던 왕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아시아데는 왕자와 하싸 사이에서 큰 갈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지혜로운(?) 해결로 왕자의 곁에 남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동양와 서양의 문화에 대한 비교가 참 많이 나온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양문명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비교인데 이슬람 문화 자체를 동양문화로 보는 관점은 같은 아시아 입장으로서는 좀 그런 면이 있었다. 같은 아시아 이지만서도 우리나라의 유교문화와 이슬람 문화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 않던가. 암튼 어느 문화이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새로운 문화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는 아시아데를 보면 답답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아마 아시아데가 지금의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살았다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지금은 동서양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교유의 문화자체에 대한 개념도 많이 약해졌고, 빠른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바로 도태되는 시기이기 ‹š문에 아마 앞으로도 이슬람 문화도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아시아데가 너무 순진한 여인만은 아니라도 느껴지는게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왕자에게 돌아가기 위해 마리온을 끌어들이는 부분은 아시아데가 점점 강한 여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술을 마신 것처럼 일정 부분은 서구문명의 약삭함에 발을 들여 놓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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