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선집 4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여성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바람 속에 서서히 서서히
이렇게 크게 나누어져 있고, 각각17편,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 한권에 총 2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셈이지요. 따라서, 각 단편들의 분량이 많지 않답니다. 

여성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은  다섯페이지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사악하거나, 어리석거나, 이기적이거나, 천박하거나, 노예근성에 젖은여자들의 추악한 모습을 적나라 하게 드러납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자신이 여성이면서도 여성 혐오적 이었던 작가의 여성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들 입니다. 

바람 속에서 서서히, 서서히에 수록된 단편들은,, 하이스미스를 평가하는
"20세기의 애드거 앨런 포"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증명해주는 섬뜩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범죄와 살인이라는 저급하고, 엽기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쉬운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인간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가 하이스미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점이 부각되는 작품들이 많아 읽는내내 즐거웠습니다^^* 

작가를 단순히 추리작가라고만 생각해,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현대의 비슷한 작가를 고르자면,,,, SF적 요소를 뺀 츠츠이 야스타카의 단편과 닮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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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5
마이크 마퀴스 지음, 김백리 옮김 / 실천문학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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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한숨을 쉬듯 담배 연기를 내뿜는 옆모습이 인상적인 표지.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생각보다 많지 않은 분량에

의아했었다. 체게바라 평전과 비교했을때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된 역사인물찾기 시리즈에 포함될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범한 뮤지션이 아닌 처절한 저항의 시대,1960년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밥딜런,,많은 사람들은 그가 부른 시적인 가사때문에 그의 노래를 좋아한다.

확실히 그의 저항시절의 가사는 철학적, 사회저항적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 차별에 억눌려 있던 계층에게 그의 노래는 얼마나 많은 위안과 동질감을 주었을까.

 

현재를 살고 있는 나는,,그가 포크송 가수로서 활동했던 60년대의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그 노래의 가사들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

가장 좋아하는 그의 노래는 House of Rising Sun.

1962년 발매된 앨범에 수록된 그의 음악이다.

그의 사진을 보기 전, 음악으로 먼저 그를 접했을때 당연히 그의 목소리로 미루어

지미 핸드릭스 같은 흑인 음악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이러한 음색이 백인이었고, 어린그가

인종차별에 저항했던 시절의 민중가수로서 인정받을수 있게 했을 것이다.

 

그동안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된 평전 시리즈를 읽으며 기대했었던

좀더 인간적인 면모의 사적인 밥딜런을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한것과는

차이가 있는 책이다.

1960년대,70년대.80년대.90년대를 사는 뮤지션 밥딜런을 보여준다.

여전히 건재하며 여전히 꿈을 노래한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음악의 장르가 바뀌어도 그것에는 변함이 없다.

 

마지막으로..그의 노랫속 House of Rising Sun..

뉴올리언스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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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언제나 공사중
제환정.양민호 지음 / 시공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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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나 공사중인 뉴욕의 건물>

제목을 이렇게 바꿔야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오해가 없을 듯하다

 

뉴욕은 언제나 공사중-호기심 많은 커플의 좌충우돌 뉴욕 생활기

라는 제목의 책!

책 표지와 뒷표지에서 미리 암시를 주고 있지만

이책이 정말!! 공간과 건물의 이야기일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제목에 "뉴욕"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면 당연히 "스타벅스" 라던가

"피프스에비뉴"에서의 명품쇼핑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책은 철저히 뉴욕인들이 생활하는 공간! 건물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 있다.

 

릭벨이 추천하는 뉴욕에서 꼭 봐야 할 건물10...

과연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중에서 몇명의 사람들이 건물에 주의를 기울일까?

물론 소개하는 건물모두 의미가 있고, 멋지긴 하다

하지만 나는 뉴욕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아니라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을 읽었다..

릭벨은 또 누구란 말인가...

 

제목에 "뉴욕"이라는 글자가 들어갔다고 해서 마냥 두근두근했던 마음이...

읽으면 읽을수록 지루함으로 변해 갔다.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울지 모르겠지만

뉴욕!하면 떠오르는 여행자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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