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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1 ㅣ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1
한은호 지음, 백시월 그림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창 기분이 들떠있는 듯 한데요. 우리집 막내 유치원생 태양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행사를 합니다. 아이의 보호자가 선물을 몰래 포장해서 몰래 유치원에 가져다주면 산타 분장을 하고 유치원에서 산타가 선물을 주는 것처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치원에선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적어서 유치원 마당에 매달아 두고는 합니다. 거기에 적힌 우리 태양이가 원하는 선물은...
바로 '신비아파트 창공의 퇴마검' !!
TV를 늦게 접한 태양이는 헬로카봇 이후에 신비아파트에 빠져 있는데요. 이게 몇년 째 변하지 않는 애정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아파트 관련 도서까지 잘 읽어주는 기특한 태양이! 이런 우리 태양이가 몇일 째 애정하며 읽는 책이 있습니다. '싸이클' 출판사의 호러 판타지 동화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입니다.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캐릭터 소개

익숙한 캐릭터 신비와 금비, 그리고 주인공 하리와 하리가 좋아하는 강림이가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의 등장인물입니다. 거기에 약 400살의 만물상 귀신이 새롭게 등장했는데요. '호러 판타지 동화'인 만큼 어떤 호러가 담겨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신비한 슈퍼마켓

삼 남매가 처음 책을 펼쳤을 때 하나같이 했던 말은 일본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전천당'과 비슷한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봐도 어딘가모르게 닮아 있는 듯 했습니다. 반신반의 하며 책을 펼쳤는데 역시나 신비아파트는 신비아파트였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신비아파트만의 특색을 잘 담아 재미있게 귀신 이야기를 해주네요.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차례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에는 총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귀신은 익숙한 귀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삼 남매는 귀신의 능력을 술술술 이야기하며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가는지 끊임없이 얘기해주세요.^^;;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신비아파트 도플갱어 _ 소원항아리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하리는 가게 앞에 놓여진 항아리 하나가 제자리에 놓여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창고 정리를 하며 항아리를 발견하지만 항아리 속 도플갱어의 다시는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거짓말에 항아리를 원래 자리에 두게 되는데요. 그 사이 진우라는 아이가 신비한 슈퍼마켓으로 오게 되고 이때 도플갱어가 진우를 유혹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이에 홀린 진우는 자신보다 뭐든 잘하는 친구 상후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 가지고 있던 500원짜리 동전을 항아리에 집어넣고 사탕을 가져갑니다.
여기서 잠깐!
신비아파트 도플갱어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해 자신이 한 것처럼 행동하거나 귀신들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귀신의 능력을 복사해 인간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악귀로 사악한 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귀신입니다. 도플갱어는 곤충처럼 몸에 마디가 있는 요정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항아리 속에 물건을 넣으면 원하는 물건으로 교환해 주지만, 인간들의 탐욕을 이용해 상대를 먹잇감으로 삼아 잡아 먹습니다.
진우는 도플갱어에게 받은 사탕을 먹자 달리기 시합에서 상후를 이기게 되고 이에 기분이 좋아진 진우는 끊임없이 도플갱어 항아리로 찾아갑니다. 급기야 도플갱어는 진우에게 소중한 것을 얻어내기도 하고 진우는 도플갱어에게 친구들한테서 몰래 훔친 물건까지 갖다 받치기도 합니다. 과연 도플갱어는 진우에게 무슨 짓을 벌인 것일까요?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얄라리 깡숑 호리호리 팝팝!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을 잠시 다른 책과 비교하
며 그 재미를 놓칠 뻔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호러 판타지 동화 신비아파트 귀신 슈퍼마켓! 역시 재미있는 책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는 거 아시죠? 새로운 인물이라곤 만물상 귀신밖에 없지만 정말 재밌게 독서하는 아이들 덕분에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