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심리학 - 인간은 어떻게 서로에게 매혹되는가 마인드 북스 1
파트릭 르무안 지음, 이세진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이성들끼리 어떻게 서로를 유혹하는가?

이 주제에 관해서 정말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호르몬, 유혹하는 이유를 각각의 장으로 하여

생리심리학적 실험으로, 역사적인 고증으로, 문화 인류학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풍부한 논거와 섬세한 분석으로 `어떤 방식으로, 왜` 유혹하는지에 관해 논한다.

 

책의 내용은 훌륭할 정도로 풍부하고 `멋지다.`

하지만,  너무나 자세한 설명과 다각적인 접근이 아주 살짝 지루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풍부한 논거들이 때로는 이 책의 주제에 집중할 수 없게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느낌도 약간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책의 내용은 대략 ---다`라고 간략히

머리 속에 남지가 않았다.

 

논거의 양을 줄이고, 꼭 필요한 것들만 서술하면 독자에게

저자의 메세지를 좀 더 간단하고 인상적으로 남길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풍부한 논거와 꼼꼼한 분석`을 최고의 장점으로 하는 이 책의 특징이 없어지게 되니,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하기에는 좀 무리이다.

 

`연애에 대한 지침서`라기 보다는 `학문적이고 약간은 추상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유혹하면 성공한다` 보다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가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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