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1 - 건축가 정태남의 로마 문화여행
정태남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에 관한 단 한가지의 후회가 잇다면 로마에 가기 전에 읽지 못했다는 점이다. 

 `혹시?` 하는 마음에 주문한 것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탈리아 도시 ROME 의 `거의 모든 건축물들,  예전 유물`들을 1권, 2권에 걸쳐서

`로마제국의 역사`에 따라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까, 책의 목차도

1장, 전설에서 역사로

2장,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3장, 제국의 시작

4장, 전성기를 향하여

5장, 종말과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4장과 5장은 2권에 들어있다. 로마제국의 역사에 따른 로마 건축물 탐험,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어쩌면 이런 독특한 구성은 작가가 건축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로마에서 유학하고 오랫동안 거기서 건축가로 활동해오고 있는 친근한 한 선배가

로마의 오랜 건축물들, 유물들, 장소들을 로마의 역사와 함께 아주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엇다.

건축가라는 저자는 로마의 건축 외에도 역사 등의 해박한 지식을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있는 `예쁜 구도의 사실적인`(건축가인 작가가 직접 찍었다고 하는) 사진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깔끔한 편집과 부드러운 종이의 질도 더불어 감미롭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로마 여행 안내서`처럼 `여기 가면 뭘 보고, 저기 가면 뭘 먹고, 유명한 것은 이거다` 하는 책과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건축가 정태남의 로마 문화여행`라는 말에는

아주 충실하다.  꼼꼼하고 우직한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든다.  로마제국의 역사에 따른 서술이다 보니,

현대의 로마에 대한 언급은 당연히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로마가 워낙 고풍스런 도시이다 보니,

이 책이 뭔가 많이 놓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로마를 자세히 둘러볼 계획을 세우면서 미리 예습하고 싶은 사람,

로마(로마제국)의 역사와 문화, 건축물들을 함께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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