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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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 후,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아서 서점에 들렀다. 줄거리만큼 작가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시노겐자부로 저자가 쓴 #그대들어떻게살것인가 이야기보다 글을 쓰게 된 배경에 마음이 갔다. 나라는 전쟁광들에 의해 자라나는 세대의 앞날을 이끌어지고 있었다.

■ 당시 군국주의가 확산되면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는 크게 제약을 받았고,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은 격심한 탄압에 시달렸습니다. (262쪽)

글의 자유가 제한되고 강요받은 글을 써야하는 고뇌를 옮겨 담았다. 영화와 달리 소설은 세상은 틀렸다, 불의하다, 그럼에도 신념을 지켜 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태평양 전쟁 당시 출간이 금지되고 다시 읽히면서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의 번민이 느껴진다.

■ 이 시대의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이 어려운 시절을 이겨 낸 청소년이야말로 다음 시대를 짊어지고 나갈 소중한 자원이며, 청소년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으므로 그들에게 편협한 국수주의와 반동사상을 뛰어넘는 자유롭고도 풍요로운 문화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62쪽)

소년 코페르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윤리, 탐구심 등을 삼촌이 일기 형식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준다. 청소년이 느꼈을 법한 윤리 도덕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시작한 글인지라 어렵지 않게 구성하느라 편지글 형식으로 바꿨다고 작가는 기술한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꺼내 놓은 방식과는 다소 다른 방향이면서 딱딱한 형식이지만 저변에 흐르는 의도만은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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