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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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 날, 긴장과 두려움, 설레임이 교차하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소설 #고바야시서점 이야기이다. 출판유통업계에서 일하는 주인공 오모리의 관리 서점 중 하나인 고바야시 서점에서 주인 유미코 씨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회 경험을 쌓아간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었지만 배우며 쌓은 자리가 현재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처음은 업무와 관계를 동시에 배워간다.

교육 현장에서 잇따른 어두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상의 제도를 바꾸려는 노력을 한다. 개인의 영역이면서 집단의 영향 아래 일이 이뤄져가는 교육 현장 특성상 특히 사회 초년생에게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올해 부임한 신규 부원을 전담하면서 업무도 두 배가 되었지만 한편으로 일의 기본을 돌아보게 되고 역량을 이끌어내는 역할에 고민하며 배움의 자리가 되려 커졌다. #오늘도고바야시서점에갑니다_속 이야기도 사람과 관계하는 어떤 일, 공부, 운동 등에 건넬 수 있는 '기본'에 대한 마인드를 전하는 이야기다. 돈 받은 만큼 일하는 것이 똑똑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사람의 가치를 떠오르도록 일을 한다면 삶이 남다르지 않을까 한다.


■ 책도 사랑하지만, 우산도 사랑하게 됐어. 책방을 계속 하려고 우산을 팔았지만 한 번도 부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87쪽)

□ 대상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심은 뭍어난다.



■ 저는 그냥 저를 지키고 싶은 것 같아요. ..중략...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처음부터 자기를 낮게 말해서 방어벽을 치는 거예요. (115쪽)

□ 상대에게 시선을 둔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자신을 중심에 둔 성장은 결코 실패일 수 없다.



■ 그런 셈이지. 작은 데다 불편한 장소에 있으니까 기다리기만 해선 손님이 오지 않아. 그렇다면 내가 먼저 찾아가야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달성할 수 있었던 거야.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된다고들 하잖아. (141쪽)

□ 약점은 그래도 두면 단점이지만 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장점으로 발전될 수 있다. 적용해보자면, 넓은 관심사는 깊이를 덜 하는 듯한 약점이었지만 맡겨진 아이들을 최대한 폭넓게 살피는 장점으로 자리매김했다.


■ 일단 뜨겁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분야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얼굴이었다. (185쪽)

□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수 없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할 수 있게 마음의 방향을 살짝 돌려본다.


■ 입사해서 오사카에 발령된 것은 새로운 문이 열리며 그 안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과 같은 일이었다. (218쪽)

□ 시작은 낯설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움은 다른 가능성을 열고 기다린다. 매해 새로운 부원, 아이들을 맞이하지만 그래서 매해 다른 경험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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