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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와 빵 - 지친 영혼을 위한 소울푸드
히야미즈 기미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6년 12월
평점 :
나에게 수프라 하면 인스턴트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수프, 크림수프, 양송이버섯 수프 같은 것이다. 그 외에 어떤 다른 수프를 만들어 본적도 없고 레스토랑에서도 특별히 다른 수프를 먹어본 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재료며 비쥬얼에서 약간의 이질감과 충격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수프와 빵"(윌스타일) -히야미즈 기미코 지음, 이소영 옮김
일단 수프와 빵.. 참 친숙한 조합이긴 한데..
... 낯설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조금씩 익숙한 느낌도 들고, 호기심도 생기게 됐다.
가을-겨울-봄-여름 순으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수프와, 기본빵에 특별함을 더해서 수프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짝꿍빵이 소개되어 있다.
가을 버섯인 표고버섯이 들어간 버섯 포타주.. 인스턴트로만 먹었던 버섯 포타주와 비슷한 거 같아 냉장고에 있는 버섯들로 해먹어봐야겠다.
함께 곁들일 로즈마리꿀빵도 참 잘어울리겠다 싶다.
수란을 먹지 않지만 수란과 후추버터빵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건 사진 탓일까..?^^;
추운 겨울 따뜻한 수프 한그릇이면 찬바람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치킨과 양배추 클램차우더 수프와 유자 오일빵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먹으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걸 유자오일빵이 상큼하게 잡아줄것 같기도 하다.
상큼상큼 봄에는 익히면 상상 이상으로 달콤한 햇양파와 그린피스를 넣은 포타주가 맛있어보였다. 계란 샐러드빵과 함께 먹으면 아주 든든한 식사가 될거 같다.
더운 여름..
수프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네?^^
시원 상큼한 오이와 파인애플이 들어간 초록수프와 토마토를 이용한 판 콘 토마테..
정말 맛있어 보인다. 특히 초록수프는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줄것 같은 느낌이다.
참!!이 책에서 좋은 점!!
모든 음식의 마지막 부분에 "어떤 느낌의 맛인지, 어떤 맛의 조합인지" 설명이 되어 있어 맛을 상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낯선 재료 낯선 조합 낯선 비쥬얼이라 상상이 안됐었는데 난 이 코멘트 덕분에 직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맛있는 요리와 함께 맛있고 건강한 수프도 함께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