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은 영이라는 친구가 엄마 없이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다. 그런데 책 제목과 똑 같은 이야기는 하나고 다른 이야기 아홉 개와 함께 총 열 개의 이야기가 한 책 속에 들어 있었다. 이런 책은 많이 안 읽어봐서 좀 이상하게 생각되었고, 독후감상문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걱정했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냐 면, 엄마가 잠시라도 안 보이면 금방 울고 불고 난리가 나는 나에게 엄마가 사 주셨고 독후감도 써 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영이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일학년인데도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앞에도 말했듯이 영이가 엄마 없이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낮에는 영이가 유치원에 갈 때 횡단보도를 혼자 건넌 후 자신이 자신 보고 대단하다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유치원에 갔다. 그 후 저녁에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이야기뿐이다. 어쨌든 영이가 무사히 집으로 잘 돌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나보다 어린 영이가 다치지나 않을까? 무서운 개나 고양이한테 쫓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영이는 참 용감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이가 밤에 달이 엄마라고 생각한 장면이다. 영이 엄마가 통통하신가 보다 둥근 보름달을 보고 엄마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우리 엄마도 살이 쪄서 내가 뚱뚱하다고 놀렸었는데 많이 싫어하신다.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 나도 앞으로는 엄마가 없어도 울지 않고 영이처럼 혼자서도 잘 있어 보겠다. 꼭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