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에는 철도의 선로와 같은 길이 놓여 있어요. 우리가 타인을 통해 자기 안의 약함을 확인할 때마다 마음속의 선로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모든 잘못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고, 어떤 사람은 모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때로는 마음에도 선로 전환기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았을 때, 그래서 내 안의 약함을볼 때 기차가 ‘내 마음의 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선로 전환기를 작동하는 것이죠. 이게 올바로 작동해서 상처를 통해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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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꾸 미끄러지는 발바닥에힘을 주면서, 평소에도 잘 넘어져서 정강이뼈에 늘 멍이들어 있었지만 미끄러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남자애가 보고 있을 테니까. 힐끔 돌아보자 남자애는 여전히 거기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렇게 뒷모습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몸이 오징어처럼 늘어나고 늘어나 아무리달려나가도 그 자리에 나풀거리는 촉수 하나쯤은 남아 있는 일 같다고 상상했다. 그러니까 나는 아주 긴 다리를 가진 대왕오징어인 셈이라고. 마을의 유일한 버스정류장인 하바나 나이트클럽 앞에서 돌아보니 남자애는 들어가고 없었다. 어지러이 내리는 눈이 평소 보던 풍경들을 뒤덮었고 나는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그 밤의 거리를 멀거니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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