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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맺어준 우정
카얼 파워스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2월
평점 :
https://youtu.be/5ioRCSD0drU
전쟁이 맺어준 우정 저자 Carl Powers
바이북스 출판사
내게 던져진 세 가지 질문을 찾은 책
16세 빌리 김 (김장환) 목사와 카얼 파워스 상사가 만난 순간 김목사의 미국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는 학업에 대한 조언자이자 멘토로서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전쟁] 중에 우리는 만났고 [평화] 가운데 헤어졌다.
그 전쟁과 평화사이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셨다.
이 책은 입양생활을 했던 소년 빌리김이 카얼 파월스 상사와 같이 나눈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책의 말하는 이는 카얼 파워스 상사이다. 서간체의 형식을 빌린 1인칭 시점이다.
책의 전편을 흐르는 각각의 편지글에서 그는 끊임없이 김장환을 격려하며 멘토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믿는 개신교인의 입장에서 이 서간문 하나 하나는 거의 성경말씀의 효과가 있다.
“무기는 군인의 손 안에 있어야 한다. 너는 성경이라는 무기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나라는 사람은 모태 개신교인이다. 마음에 갈등이 생긴 19~22세때 다른 종교들을 고르게 잠깐씩 몸을 담아서(불교 원불교 등)벽은없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
이 편지글 자체에 흐르는 카얼 파워스 상사의 우정의 고백들은 소년 김장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그것은 김장환 목사 어머님의 순전한 신뢰에서 시작된 것이다.
학창시절을 시작하고 마감하며 트루디(아내) 와 결혼을 하고 독립하기 까지의 10년 이상의 기간은 소년을 청년으로 성숙하도록 돕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붙은 김요한(김장환 목사의 아들)이 카얼에게 쓴 편지를 붙여놀음으로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를 이은 우정에 감사를 표하는 최대의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나의 동기는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삶을 알기 위해 읽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함께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낸 멘토의 고백을 듣는데
나에게 성별을 초월해 이런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혹은 나를 그렇게 기억하는 이가 몇 명이나 될까? 라는 두 가지 물음과 마주한다.
이 책은 내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통찰과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종교가 다르거나 무종교인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고난과 승리 좌절과 고뇌의 과정을 가장 가까이 지낸 사람의 입을 빌려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과 울림을 줄 가치는 충분하다.
지금 그때의 하우스 보이는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극동방송의 사장이자 목회자(수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회자)로 하나님의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1인칭 간접화법으로 쓴다면 어떻게 남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마음의 무게를 더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