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온 뒤에.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봄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는 양초 불꽃들이. - P102
"개인은 정당한 값을 지불한 모든 물건에 소유권을 주장할수 있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므로 법이 그 본능을 엄격하고 체계적인 문구로 다스려 줄 때만이 구성원끼리신뢰가 쌓이고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 즉, 소유권이 확실한 사회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의 방증이기도 한 것이다." - P15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좋은 죽음’이 아니라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중에서, 부키
아카스 그리고 마닐라
마음이 무너지고 부서져서 공기 중으로 흩어져 버리고싶은 순간이 있을 거다. 괜찮다. 당신의 삶만이, 당신의하루만이, 당신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자꾸만 흐려지고흩어지려는 나를 붙잡고 설득하는 일은 겉으로 보이지않을 뿐,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그러니 지금 하나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