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의 문학
전성태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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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음이 이런 시구에 젖어 잠시 입이 다물리고, 연하여 뭔가 다른 데 이야기가 꿍얼꿍얼 궁금해지는 걸 보면 우리가 아직 자연으로부터 아주리 떠난 아이들은 아닌 듯싶습니다. 늘 문지방을 내다보는 자리에 백석이 있듯, 세상 나대며 사는 요즘 시인들이래도 늘 엉덩이붙이는 한 자리는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움이 들고 시가 시작되는 자리 말입니다. 소설의 첫 문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시를읽습니다. 때로 시인의 자리를 엿보고는 말문을 트게 되는데 변전이라고 했나요, 글 쓰는 자의 몸이 금세 만들어지고는 합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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