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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생각만으로 기쁜 것이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삶에 발이 묶여 간간히 떠남을 아쉬워하는 나는 종종 내가 갈 수 있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여행 꿈을 키워나간다.
그 꿈에 좋은 동반자는 ‘세계여행 플랜북’과 같은 여행서이다. 막상 여행날짜가 다가오면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는 정보를 시험 보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듯 체크하고 정리해 둔다면 지금 당장 떠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그래서 ‘세계여행 플랜북’을 접하며 설레였다.
‘세계여행 플랜북’은 나의 여행 계획 중 가장 열망하고 기대하는 세계여행에 대한 꿈 그에 대한 세부 계획을 하나씩 채워준다.
대륙 간 이동 루트와 순서, 일정에 따른 예산 계획방법, 각 나라와 주요 지역의 방문 팁과 여행 키워드 그리고 여행 정보가 간략하지만 정말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도시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책은 세계의 허파 아마존이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페루, 불가리아, 칠레, 아르헨티나, 여러 사건 등으로 약간 두려워 보이는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파나마, 에콰도르 등 중미, 중남미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북미로 가면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미국의 서부 및 중부 중심의 여행계획과 시애틀에서 가까운 캐나다의 밴쿠버와 캘거리 북극에 해당되는 옐로나이프를 모두 보여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들어서면 조금은 낯이 익고 방문했던 지역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오면서 다시 찾아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아시아는 역시 기후와 음식이 비슷하고 남미 보다는 좀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 약간은 편안하고 떠남에 주저함이 덜하다는 느낌이 든다. 책은 각 나라의 상징적인 도시와 건물 그리고 여행지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기에 든든한 기분이 든다.
세 번째 파트인 유럽으로 들어서면 참 설렌다.
나의 동경과 이색적이며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그리고 문명이 살아 숨쉬는 모습 때문일까? 시작은 아직 방문하지 못한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이다. 현재 월드컵이 개최되고 있는 국가이자 유럽에서도 다른 문화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에 책에서 전해주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의 정보가 더욱 끌린다.
그리고 넘어서는 마지막 대륙이자 나에겐 미지에 대륙인 아프리카!
책은 내전이나 위험이 도사리는 지역을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이고 발전되었으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이집트 등의 주요도시를 설명해 준다.
인도양의 흑진주로 부르는 잔지바르, 아프리카 최고 산인 킬리만자로 트래키으이 베이스캠프인 모시, 지상 최후의 동물 낙원 세렝케티,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카이로, 이집트 제2도시 알렉산드리아 SF영화의 무대로 외계 행성이라 착각이 되는 남부 튀니지까지 사진만 마도 설레이는 세계여행이었다.
세계 주요도시 200 곳을 책을 따라 갈 그날을 그리며 동력을 잃을 때 그리고 떠남을 준비할 때 다시금 책을 펼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