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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0 - 연소와 소화 ㅣ 내일은 실험왕 30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평점 :
실험키트라는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내일은 실험왕.
30권에서는 연소와 소화를 주제로 흥미로운 실험을 할 수 있었어요.
백마디 말보다 직접 실험해 봄으로써 눈으로 보고 느끼는 학습이 역시
최고네요.

아이들이 은근히 불끄는 것을 좋아하는데,
운좋은 꾀돌군이 내일은 실험왕 30번째 실험의 당첨자예요.^^
매번 실험키트 한 개를 두고 형제들은 누가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있는데요,
며칠전 내일은 실험왕 29번을 젠틀군 형님이 실험해서 당당하게 30번 실험은 꾀돌군 차지가
되었네요.
우리 꾀돌군은 간이소화기를 이용해서 불을 끄는 활동을 직접 해 보고 나니
연소와 소화의 원리를 이해하는게 훨씬 흥미롭고 이해도 잘 된다고 해요.
실험키트를 활용하기 전, 책만 쭈욱~ 읽고 그 안에서 얻은 정보로 형제들과 퀴즈놀이를
해 보았는데,
그 때는 다소 엉뚱한 대답이 많았거든요.
반면, 실험키트를 활용한 후에는 두 아이 모두 적극적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서로 먼저 얘기하려고 "정답~!"하고 외쳐줘서 퀴즈내는 엄마는 살짝 흐믓함에
빠지네요.^^
이렇게 실험키트 활동을 통해 다소 낯설고 어려운 과학 용어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형제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일은 실험왕은 신간이 나올때마다 챙겨보지 않을수 없네요.
게다가 스토리를 통해 새롭게 알게되는 과학지식은
독서 후 퀴즈대결을 통해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형제들은 무척 좋아해요.
발화점을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기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하지만, 내일은 실험왕 30권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는게
발화점이에요.
엄마가 분명 이걸 퀴즈로 낼꺼야~! 하며,
두 아이 모두 이 질문을 기억하고 있었더라구요.^^
다만, 처음에는 단순 암기로 정답까지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것은 물질이 스스로 불이 붙어 타기 시작하는 최저온도를
말합니다.
석탄이나 숯 휘발유가 공기 중에서 스스로 타지 않는 것은
이것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네~정답은 '발화점'이에요.
우리 형제들은 질문과 함께 정답을 외웠기에 발화점이 정답이라는 사실은 기억해
냈어요.
하지만, 발화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네요.
초를 켤 때 불을 갖다대는 건 초의 심지를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쉽게 올리기 위한거라는 사실도 아래 장면만으로는 100% 이해하지
못했어요.
실험키트에서 연소를 위해 초를 켤 때, 다시금 초의 심지를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불을 가져다 댄다고 얘기해주며 불을 붙였더니,
반복학습의 효과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져서인지
발화점 이상의 온도를 알 것 같다고 하네요.^^
다음 문제는 촛불에 관한 것으로 세 가지 불꽃 중 연소가 가장 잘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에요.
나무젓가락을 살짝 물에 적혀서 촛불 중앙에 가져갔다가 빼어보니 아래와 같은 그으름이
생겼어요.
이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가장 연소가 잘 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실험은 무척 간단하지만, 불을 활용하는 실험이라 반드시 어른과 함께
해야 되요.
요새 부쩍 건조해진 날씨에 작은 불씨라도 옮겨 붙으면...너무
끔찍하네요.
겁많은 형제들의 엄마는 일단 실험키트로 활동하는 것까지만 허락을 하고
내일은 실험왕 30권에서 선보이는 기타 실험은 책으로만 확인하기로
하였어요.
한창 호기심 넘치는 둘째가 안그래도 요새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서
자칫 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엉뚱한 실험을 혼자 강행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깊거든요.
연소의 세 가지 조건은?
이 책에서 이야기 해 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형제들은 엄마의 퀴즈를 대비하면서 달달달 외웠는데,
그저 퀴즈 정답으로 외운것이라면 하룻밤 코~자고 일어나면 기억속에서
지워질거예요.
그러나, 직접 실험키트를 활용하면서 이 세가지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어
아무래도 쉽게 기억속에서 지워지지는 않을것 같아요.^^
초가 탈 때 고체 상태의 초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점은 엄마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고체였던 초는 열에 의해 녹아 액체 상태인 촛농으로 흘러내려 굳지만,
일부는 심지를 타고 올라가 기체 상태로 날아가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정답은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한다예요.
쉽게 알만한 내용인데, 정확하게 모르고 있던 부분이었어요.
드디어 실험키트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소화'의 원리를 학습할
차례예요.
소화를 위해서는 연소의 세 가지 조건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제거하면 불이 꺼진다고
해요.
산소 제거 / 온도 내리기 / 탈 물질 제거
그러나 이 세 가지 방법은 화재의 종류에 따라 활용된다고 해요.
일반화재와 유류화재를 진압할 땐 이산화탄소와 수산화알루미늄 거품으로 충분히 불을 끌수
있지만,
전기로 인한 화재 진압에 사용을 하면 거품은 물처럼 전기를 더 활발히 통하게 해서 불이 더
커질수 있어요.
이때는 산소 제거를 위해 이산화탄소로 전기화재를 진압해야 불을 끌 수
있어요.
바로 우리 형제들이 실험키트로 만든 간이 소화기가 이산화탄소 소화기예요.
만화와 함께 이야기만 읽었을 뿐인데,
읽고나면 과학상식이 한 단계 업되는 내일은 실험왕.^^
우리 형제들은 벌써부터 31이 기다려진다고 해요.
은근 중독성 있는 도서랍니다.ㅋㅋ
그러나, 푹 빠져도 될 만큼 알찬내용이 가득해서 엄마도 좋아하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