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댁 말썽쟁이 일공일삼 61
캐서린 패터슨 지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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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오랫만에 종말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게 됩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던것 같아요.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수업중에 친구 부모님이 찾아오셔서는

무작정 친구를 데리고 나가신 적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그 친구를 다신 볼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인즉슨, 다가올 종말을 대비하러 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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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종말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시죠?

저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종말론을 믿지 않아요.

그래서 그때 그렇게 친구를 데려간 그 친구의 부모님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지만,

여기 목사님 댁 말썽쟁이에서도 종말론이 등장하네요.





목사님의 아들이라고 하면 왠지 곧고 바르게 잘 성장할것 같은데,

주인공 로비는 마을에서 소문 난 말썽쟁이에요.

게다가 종말론을 핑계삼아 세상이 끝나기 전에 많은 일들을 해 보고 싶다며

더 이상 하느님을 믿지 않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목사님 아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다니~!!

드디어 로비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시작된걸까요?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니 로비의 마음은 한결 자유로워졌어요.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되고 멋진 모험도 할 수 있고 지옥도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전 로비는 그 동안 눈엣가시처럼 굴었던 네드를 골탕먹일수 있었어요.

몸과 마음의 성장이 느린 장애를 가진 형을 놀려대던 네드를 혼내준 것이에요.

그러나 로비의 마음은 그다지 기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게 되네요.

이 모든게 평소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계셨던 목사님 아빠 곁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이 로비를 반성하게 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비록 말썽쟁이라는 수식어를 갖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로비는 올바른 인성을 갖은 아이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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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가족들 모두가 장애를 갖은 형에게만 온 관심이 쏠려있고,

로비에게는 그런 형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해서

그런 상황이 무척 싫었을것 같아요.

그러니 말썽쟁이 로비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네요.

게다가 늘 우리 가족 보다는 남을 우선으로 챙기는 목사님 아빠를 보면서

불평불만이 생기는것도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구요.

그러나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과 모습을 보면서 자란 로비는

올바르게 성장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나는 목사님 아빠처럼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옳다는 것을

로비는 이미 마음으로 인정해 버렸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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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형제들을 로비의 부모님처럼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또한, 강요하는 가르침 보다는 몸소 보여주는 가르침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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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리 보고 개념 잡는 국어 교과서 + 활동책 1학년 1-2학기 세트 + 쓰기.읽기 세트 - 전12권 아이세움 School
이재승 지음, 정승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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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꾀돌군이 초등 1학년 기말평가로 1년간의 실력을 최종 점검하였는데요,

그때 아쉽게도 '반점(,)'을 한 개 빠뜨렸다고 해요.

물론, 1학년이니 점수에 크게 연연하면 안되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다들 공감하실듯 이왕이면~ 하는 맘도 없지 않다는 거죠.

그러나 절대 아이앞에서는 이런 두 가지 맘을 갖았다는 것을 티내지 않았네요.

최선을 다해 실수를 줄이는게 1학년 실력 테스트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엄마인 제가 항상 얘기해왔는데, 그럼 안되잖아요.

아무튼 꾀돌이의 1학년을 되돌아보면 엄마는 무척 흡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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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젠틀군때는 초등엄마 초보티를 팍팍내며 안절부절 못하고 팔랑대는 귀도 어쩔줄 몰랐지요.

그때는 뭐가 그리 정신없고 마음은 조급했나 모르겠어요.

게다가 헬리콥터 맘처럼 항상 아이를 주시하고 조정(?)하려고 했던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지요.

그 점을 크게 반성하고 둘째는 절대 그렇게 하지말자 결심한 후 실천하려고 노력한 결과,

꾀돌군은 잘 하든 못 하든 스스로 약속한 만큼 해 보이려고 노력해 왔네요.

그때마다 엄마는 잘했다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라는 식의 칭찬과 응원을 해 주었어요.

사실 순간순간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불안함감 없지 않았어요.

그래도 꾹 참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 보았네요.

결국 어떤 날은 아이가 준비물을 덜 챙겨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숙제를 가방에 넣어가지 않아도 모른척 해야 했지요.

그런데, 그런 일을 겪은 아이는 확실히 스스로 좀 더 자기 물건을 잘 챙기려고 하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한 초등 1학년.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두 번 겪어 봤잖아요.

그래서 얻은 교훈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엄마가 너무 깊게 참여하면 안된다는 결론이에요.

 믿어 주는 만큼 아이가 해 낸다고 보심 될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이 학습까지 학교에서 잘 가르쳐 주실테니 신경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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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죠~!

아이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 까지는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희집 작은 아이, 꾀돌이는 1학년 1학기와 2학기 동안 문제지를 풀며 스스로 학습을 했어요.

때로는 예습을 하고 때로는 복습을 하면서 학교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그러다 학교에서 단원평가를 앞뒀을때는 시키지 않아도 해당 단원의 문제지를 다시 살펴보았네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의 학습지 선택이 무척 중요해졌답니다.

사실 큰 아이때는 제가 밀착 학습을 시켜서 학습지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학습을 시작하게 되니 학습지의 퀄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어요.

특히 초등 1학년이 가장 자주하고 때로는 힘들어 하는 부분이 알림장 쓰기랑 일기쓰기인데요.

저희 아이학급은 다행이 알림장 내용을 담임선생님께서 밴드로 공유를 해 주셨네요.

이제 일기쓰기만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면 되는데, 그게 또 쉽지 않더라는거죠.

그래서 결국 일기 잘 쓰는 비법을 찾아 관련 도서를 읽고 참고해서 써 보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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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이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이 은근히 적지 않았어요.

특히 지금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기에

어휘력도 독해력도 매우 중요해서 별도의 책으로 꾀돌군은 학습을 해 오고 있어요.

그런데, 며칠전 아이세움에서 실시된 이벤트로 받게 된 '미리 보고 개념 잡는 국어교과서' 를 보니

한 해만 빨리 출간되었어도 꾀돌이가 이 시리즈로 학습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이벤트로 당첨되어 받은 국어교과서 4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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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이 학교 교과서 내용이잖아요.

이 책은 학교 교과서와 구성도 똑같고 국어 개념을 미리 이해하고 스스로 평가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기에 딱 좋겠더라구요.

특히 미리 보고 개념 잡는 국어 시리즈의 쓰기.읽기 4종은 제가 2학기 동안 찾던 구성이네요.

 

문득, 2학년을 위한 국어교과서 시리즈는 출간될 예정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꾀돌군은 2학년때도 1학년때와 똑같이 학습지와 함께 스스로 학습을 할 예정이거든요.

아참~! 엄마가 조금 아이에게서 자유로워진게 느껴지시나요?

저는 큰 아이 1학년때를 생각하면 100점 만점에 90점정도를 저에게 주고 싶네요.^^

너무 큰 점수인가요?ㅋㅋㅋ

2015년에도 저 자신에게 화이팅을 외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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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0 - 연소와 소화 내일은 실험왕 30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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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키트라는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내일은 실험왕.

30권에서는 연소와 소화를 주제로 흥미로운 실험을 할 수 있었어요.

백마디 말보다 직접 실험해 봄으로써 눈으로 보고 느끼는 학습이 역시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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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은근히 불끄는 것을 좋아하는데,

운좋은 꾀돌군이 내일은 실험왕 30번째 실험의 당첨자예요.^^

매번 실험키트 한 개를 두고 형제들은 누가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있는데요,

며칠전 내일은 실험왕 29번을 젠틀군 형님이 실험해서 당당하게 30번 실험은 꾀돌군 차지가 되었네요.


우리 꾀돌군은 간이소화기를 이용해서 불을 끄는 활동을 직접 해 보고 나니

연소와 소화의 원리를 이해하는게 훨씬 흥미롭고 이해도 잘 된다고 해요.

실험키트를 활용하기 전, 책만 쭈욱~ 읽고 그 안에서 얻은 정보로 형제들과 퀴즈놀이를 해 보았는데,

그 때는 다소 엉뚱한 대답이 많았거든요.

반면, 실험키트를 활용한 후에는 두 아이 모두 적극적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서로 먼저 얘기하려고 "정답~!"하고 외쳐줘서 퀴즈내는 엄마는 살짝 흐믓함에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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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험키트 활동을 통해 다소 낯설고 어려운 과학 용어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형제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일은 실험왕은 신간이 나올때마다 챙겨보지 않을수 없네요.


게다가 스토리를 통해 새롭게 알게되는 과학지식은

독서 후 퀴즈대결을 통해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형제들은 무척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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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점을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기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하지만, 내일은 실험왕 30권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는게 발화점이에요.

엄마가 분명 이걸 퀴즈로 낼꺼야~! 하며,

두 아이 모두 이 질문을 기억하고 있었더라구요.^^

다만, 처음에는 단순 암기로 정답까지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것은 물질이 스스로 불이 붙어 타기 시작하는 최저온도를 말합니다.

석탄이나 숯 휘발유가 공기 중에서 스스로 타지 않는 것은 이것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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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정답은 '발화점'이에요.

우리 형제들은 질문과 함께 정답을 외웠기에 발화점이 정답이라는 사실은 기억해 냈어요.

하지만, 발화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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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켤 때 불을 갖다대는 건 초의 심지를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쉽게 올리기 위한거라는 사실도 아래 장면만으로는 100% 이해하지 못했어요.


실험키트에서 연소를 위해 초를 켤 때, 다시금 초의 심지를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불을 가져다 댄다고 얘기해주며 불을 붙였더니,

반복학습의 효과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져서인지

​발화점 이상의 온도​를 알 것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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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제는 촛불에 관한 것으로 세 가지 불꽃 중 연소가 가장 잘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에요.

나무젓가락을 살짝 물에 적혀서 촛불 중앙에 가져갔다가 빼어보니 아래와 같은 그으름이 생겼어요.

이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가장 연소가 잘 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실험은 무척 간단하지만, 불을 활용하는 실험이라 반드시 어른과 함께 해야 되요.


요새 부쩍 건조해진 날씨에 작은 불씨라도 옮겨 붙으면...너무 끔찍하네요.

겁많은 형제들의 엄마는 일단 실험키트로 활동하는 것까지만 허락을 하고

내일은 실험왕 30권에서 선보이는 기타 실험은 책으로만 확인하기로 하였어요.

한창 호기심 넘치는 둘째가 안그래도 요새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서

자칫 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엉뚱한 실험을 혼자 강행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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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의 세 가지 조건은?

이 책에서 이야기 해 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형제들은 엄마의 퀴즈를 대비하면서 달달달 외웠는데,

그저 퀴즈 정답으로 외운것이라면 하룻밤 코~자고 일어나면 기억속에서 지워질거예요.

그러나, 직접 실험키트를 활용하면서 이 세가지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어

아무래도 쉽게 기억속에서 지워지지는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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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탈 때 고체 상태의 초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점은 엄마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고체였던 초는 열에 의해 녹아 액체 상태인 촛농으로 흘러내려 굳지만,

일부는 심지를 타고 올라가 기체 상태로 날아가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정답은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한다예요.

쉽게 알만한 내용인데, 정확하게 모르고 있던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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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실험키트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소화'의 원리를 학습할 차례예요.

소화를 위해서는 연소의 세 가지 조건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제거하면 불이 꺼진다고 해요.


산소 제거 / 온도 내리기 / 탈 물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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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세 가지 방법은 화재의 종류에 따라 활용된다고 해요.

일반화재와 유류화재를 진압할 땐 이산화탄소와 수산화알루미늄 거품으로 충분히 불을 끌수 있지만,

전기로 인한 화재 진압에 사용을 하면 거품은 물처럼 전기를 더 활발히 통하게 해서 불이 더 커질수 있어요.

이때는 산소 제거를 위해 이산화탄소로 전기화재를 진압해야 불을 끌 수 있어요.

바로 우리 형제들이 실험키트로 만든 간이 소화기가 이산화탄소 소화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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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함께 이야기만 읽었을 뿐인데,

읽고나면 과학상식이 한 단계 업되는 내일은 실험왕.^^

우리 형제들은  벌써부터 31이 기다려진다고 해요.

은근 중독성 있는 도서랍니다.ㅋㅋ

그러나, 푹 빠져도 될 만큼 알찬내용이 가득해서 엄마도 좋아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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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사회 정복 대작전 2
홍석민 지음, 강민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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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혹시 학창시절에 '지리' 좀 하셨나요?^^

제가 왜 이런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냐구요?

학창시절에 학습이 좀 부족했어도 이렇게 부모가 되고 보니

아이들의 질문에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건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되고부터 학창시절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하게 되었네요.


이 책의 저자는 계절 발생의 이유와 아프리카 열대 기후에 대한 

두 딸의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해 줄 방법을 찾다가 집필을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집 형제들도 작가님의 두 딸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많아서 엄마 아빠를 매번 당황시키곤 하네요.

대충 대답해주면 머리를 갸우뚱하며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면 초반에만 집중하고 이내 딴청을 부리는 형제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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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뭔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답을 해줄때는

정확한 정보는 물론 흥미롭게 전달하는 스킬까지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문제는 '지리'학습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저에게는

지리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물론 흥미로운 전달을 위한 스킬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이 질문해 오면 무척 난감하네요.

그렇다고 엄마는 '지리'학습이 젤로 지루하고 어려워서 모른다고

솔직하게 고백할 용기도 없어요.

이런 저에게 희망의 빛줄기가 되어 준 도서를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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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하 듯 내용을 풀어가고 있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딱딱한 교과서 문체 보다는 훨씬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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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런 태양계를 보니 젠틀군의 초등 1학년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정말 담임선생님도 저도 우리 아이에게 깜빡 속았어요.

물론, 아이가 일부러 거짓말을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의 일관된 행동으로 잠시 잠깐 담임선생님도 저도 오해를 했었네요.

그 당시 매일 독후를 1개씩 작성하던 때였어요.

글쓰기는 물론 그림그리기도 서툰 젠틀군에겐 그 보다 힘든 과제가 없었지요.


거의 매일같이 학교 도서관에서 과학 도서만 대출을 해 오던 그 때~!

특히 요 아래 태양계 관련 도서는 1학기 내내 대출을 해 왔네요.

독후를 보아도 그렇고 대출해 오는 책도 그렇고

담임선생님과 저는 우리 아이가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다라고 생각을 했었요.

그런데 그 모든게 착각이었네요.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없던 우리 젠틀군은

모양자를 이용해 태양계를 그리며 독후하는 것이 젤로 쉬웠던 거예요.

결코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었어요.

그렇게 매일같이 태양계를 그리고 읽다보니 반복학습에 의해

학습이 되었던 거였는데....정말 크게 오해를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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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면 태양계에서 지구의 위치도 한반도의 위치도 살짝 강조되어 있어요.

별다른 설명없이 사진만 덩그러니 있는데도 학습이 되는 부분이에요.

태양, 수성, 금성 그리고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등으로 이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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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골과 도시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사계절 모습과 다양한 자연환경까지 잘 짚어 주고 있어요.

게다가 위도별 햇볕의 양과 기후의 관계는

지구본과 세우는 전구만으로도 직접 확인해 볼수 있어서

학습에 대한 흥미는 물론 이해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 이 책 저자의 두 딸처럼 기후에 대한 궁금증이 참 많은데,

지구를 위도와 적도로 나눠서 한대 기후, 냉대 기후, 온대 기후,

열대 기후, 건조기후로 표시해 놓으니 한 눈에 쏙~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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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세계동물대탐험 체험을 가면 늘 그 마지막 코스에서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가 아파하고 있고,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의 마무리도 인간의 잘못으로 아파하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환경파괴를 줄이고 자연을 원래의 상태대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지금까지 학습한 지리학습에 오류가 생길거예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되요.

또, 인간이 자연을 아끼고 지키며 좋은 영향을 줄 때

비로소 자연도 인간에게 행복과 편안한 삶을 약속해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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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를 읽어보니,

수업시간에 느끼진 못했던 지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네요.^^

지금까지 지구를 설명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지리이야기였어요.

지리가 지루하고 어렵게 생각되는 친구들!!

꼭~~읽어보세요.

개념 이해가 쏙쏙 잘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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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조심해 - 반짝반짝 까칠까칠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4
박은호 지음, 조승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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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이들의 수준은 정말 놀랍네요.

물론 그 지식의 깊이는 책을 많이 읽고 많은 체험활동을 하고 있어서

쌓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어요.

제가 초등학생때 소금에 대해서 알고 있던 지식을 떠올려보면

'흰색을 띄고 맛은 짜며 물에 잘 녹는다' 정도 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제가 소개할 아이세움 지식그림책에는

그 이상의 지식이 담겨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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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삼투현상과 염화나트륨을 언제 배웠을까요?

중학교때 배운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잘못 된 기억일수도 있지만, 저를 놀랍게 하는 이유는

이 정도의 두깨와 그림책이라면

초등입학전에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능했을것 같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지식과 그림이 아주 조화롭게 엮여있는 책을

지금부터 살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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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다른 이름 '염화나트륨'

소금으로는 익숙하지만 염화나트륨은 도대체 뭐지?

나트륨(Na)과 염소(CI)를 염화나트륨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소금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때도 사용된다는 것을 학습할 수 있어요.

합성가죽에도, 거울에도, 화장지에도, 유리에도, 옷감에도, 플라스틱에도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분리되어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데 이용되거든요.

그림책과 함께 두 종류의 원소도 익히고 그 활용도도

이처럼 쉽고 간단하게 학습이 되었네요.

어떤가요? 그림책과 함께 학습하는 '소금'지식의 깊이가 정말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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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 주고 있어요

사과를 깎아 놓으면 갈색으로 변해요. 어떡하죠?

엄마들은 다들 아시지만 아이들은 모르는 친구들도 많을거에요.

소금물에 퐁당 담갔다가 꺼내면 색의 변화를 막을수 있다는 것을요.


또~새로 산 옷을 몇 번 빨았더니 색이 빠졌어요.ㅠㅠ

이럴때도 소금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소금이 색이 빠지는 것을 막아 줘요.


소금으로 해결되는 생활의 불편을 소금박사님에게 여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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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얽힌 역사이야기도 놓치지 않았어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영국은 인도의 소금 생산을 막고 영국산 소금을 사 먹게 했어요.

간디는 이에 저항하는 뜻으로 맨발로 바다까지 걸어가 소금을 만들었어요.

이 일로 인도에서 소금 생산이 허용 되었다고 해요.


왕이 된 소금장수 이야기도 있어요.

고구려 봉상왕의 조카였던 을불은 압록강을 오르내리며

소금을 팔다 훗날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되었어요.

소금을 팔면서 백성들의 어려운 생활을

살핀 덕에 어진 왕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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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관련 속담도 재미있네요.

소금 한 통을 함께 먹었지.

소금 먹은 놈이 물켠다.

소금으로 장을 담근다 해도 곧이듣지 않는다.

맛은 소금이 낸다.

소금이 쉴까.

소금으로 열두 가지 반찬을 만든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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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소금에 얽힌 지식은 무궁무진해요.

그 중에서 우리 몸은 소금을 꼭 필요로 하고

몸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소금의 역할도 학습할 수 있었어요.


우리 형제들은 역시 엄마 배 속의 태아에 관심을 보였네요.

'양수'라는 짭짤한 물 속에서 자라는 태아는

세균 감염을 막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을

이번에 아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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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금은 꼭 필요한 만큼만 섭취해야 되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으니까요.

아하~~!

이런 이유로 까칠한 소금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었군요.ㅋㅋㅋ

정말 확~와닿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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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라는 것이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살짝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림과 함께 학습하는 지식은 깊이에 상관없이

흥미롭고 이해하기 참 쉽네요~!


바쁜 일상속에서 어쩔수 없이 자주 먹게 되는 패스트푸드부터

소금간이 강한 국물 음식까지 우리는 쉴새없이 소금을 섭취하고 있어요.

2015년에는 소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당량의 소금만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서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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