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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힘과 에너지 ㅣ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2
봄봄 스토리 글, 유영승 그림,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1월
평점 :
과학이라는 것이 엄마에겐 참 어려운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형제들에겐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목인듯 싶어요.
이른 아침 비몽사몽 하면서 체험학습을
나서는데,
언제 챙겼는지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를
하나씩 챙겨서 외출준비를 하였네요.
평소 만화 학습서를 즐겨읽는
형제들이지만,
잠에서 겨우 깨어 옷만 갈아입고
제일먼저 하는 것이 책 챙기기라니~!!
정말 이럴 땐 저를 닮지 않아서 너무나
고맙고 기특하네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Britannica
만화 백과 - 힘과 에너지 편을 읽던 젠틀군이
학교에서 학습할 때 도움이 되겠다며
무척 애지중지 하였는데요,
이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 동생도
읽고 싶다고 하자,
책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서 읽으라는
충고를 여러번 하였네요.^^
책 욕심이 많은 건 늘 꾀돌이
몫이었는데,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는 좀
다른가봐요.
젠틀군이 평소와 달리 읽고 또 읽고
하며 주말내 옆구리에 끼고 다녔거든요.
뭐가 우리 아이의 마음을
쏙~빼앗은걸까요?
엄마도 너무 궁금해서 읽고 싶은데,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는 딱 2권만 갖고 있어서
두 아이가 서로 번갈이 보는 통에
엄마차례가 도통 오질 않았어요.
결국 오늘 젠틀군이 격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을때,
드디어 엄마 손에도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가 들어와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음...역시 이야기가 흥미롭고
학습정보가 쉽고 알차네요.
어째서 아이가 그렇게 읽고 또 읽고
하는지 살짝 알겠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이 이야기를 무척 즐기는
편이라,
만화 속 이야기도 읽어야겠고 그 안에서
배우는 과학지식도 알아야하는데
이야기를 쫓다보면 과학지식은 살짝
훑어보게 되어
기억속에 오래 남지
않겠더라구요.
그러니 자연히 반복해서 읽어지는 듯 싶어요.
모든 책이 그렇듯 딱 한번만 읽고 다시
손이 안간다면 빌려 읽으면 그만인데,
이건 자꾸 손이 간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결국 전권을 구입해 주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젠틀군의 담임선생님들께서는
그저 꾸준히 독서 권장만 해 주셨는데요,
둘째 꾀돌이 담임선생님께서는 여러책
보다 백과사전을 사주라고 누누히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 말씀을 듣고 어찌나 고민이
되던지 집에 와서 검색도 하고 책꽂이 공간도 계산을 해 보았는데요,
결국 둘다 만만치 않아서 며칠
고민하다가 서서히 잊혀지곤 하였네요.
근데, 또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니...흠...도대체 전권은 모두 몇권일지??
이 책 내용도 구성도 모두 맘에 드는데
한 가지 불편한 것이 있어요.
하드케이스가 책을 들고 다니기 무척
무겁고 모서리도 너무 뾰족하다는 점이에요.
그 점만 보완된다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얘기해
볼까요?
브리태니커 만화 백화를 활용하는
3단계는 눈으로 쓱~읽어만 주시고
저는 우리 형제들처럼 일단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학습적인 정보부터 챙기다보면 재미있는
만화가 오히려 밋밋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런 뒤, 우리 형제들처럼 한 번 더
반복해서 읽어주는 거예요.
이때는 처음보다는 학습적인 정보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 읽어 주면 좋아요.
저는 두 아이가 같은 책을 번갈아 가며
반복해서 읽도록 하고
마치 배틀을 하듯 서로에게 학습한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어 내어보도록 하고 있어요.
둘이라 다툴때도 많지만 이럴땐 은근히
뿌듯하답니다.^^
힘과 에너지에 등장하는
옥선생님은 얼굴도 예쁘지만 무척 친절하시네요.
힘에 대한 예를 발표시키는데, 학생이
당황하자 살짝 힌트가 될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계세요.
그러자, 발표하기 좋아하는
슬기가 '공을 차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있어요.
참! 학교에 가 보니 발표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형제들은 발표를 못해서 안달이라
그런 친구들이 있는줄은 참여수업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많이 발표를
안해본 탓에 그렇게 머뭇거리는 거라고 하였네요.
이렇게 미리 힘과 에너지를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학습을 한 후 수업을 받게 된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아는걸 말하고
싶어서 없던 용기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옥선생님께서 새총으로 '탄성'을
설명해 주시고 계세요.
요새 금요일 저녁마다 텔레비전 앞을
지키게 하는 정글의 법칙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냥도구인데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은 탄성을 바로
이해하고 한번쯤 새총으로 사냥을 하고 싶다고 하였네요.
언젠가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데 평소
뭘 사달라고 조르는 일이 없는 아이인데,
둘째가 새총 장난감을 가져와서는 하나만
사달라고 하는거에요.
순간 떠오른 생각은 새총 장난감으로
장난을 치다가 혹은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두말 못하게 "절대 안돼~~!!!"
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대요.
그날 둘째가 잠들때까지 "엄마는
짠돌이" 라며 어찌나 투덜대던지...내내 못들은척 하였네요.
아는게 힘이 되어야 하는데, 행여 독이
될까 싶어서 장난감 새총도 못 사주었어요.
예전에 우리 첫째 아이가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비상을 꿈꿨었는데...ㅋㅋㅋ
요기
로운이도 날고 싶다고 하네요.
어쩜 좋아요. 그건 중력 때문에
불가능한데 말이죠~!
재미있는 만화와 학습정보가 쭉 이어져서
책을 읽는 동안에는 궁금한 것이 생길 이유가 없지만,
음...분명 힘과 에너지를 읽을때
보았던 내용인데 무슨 의미였지? 하는 생각이 들때면
쉽게 ㄱ,ㄴ,ㄷ,ㄹ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아래 페이지를 확인하면 쉽고 편할 것 같아요.
새로운 정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