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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 상담의 비밀 - 정신과 의사 손성은의 학교와 아이들을 살리는 이야기
손성은 지음 / 시공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상담의 비밀 ;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바꾸고, 때론 인생을
바꿉니다.
엄마를 위한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였어요.
그러나, 엄마도 선생님도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으로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았네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중 단연 공감되었던 부분은
마음의 건강은 몸이 건강할때 비로소 챙길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평소 체력이 부족한 제가 실생활에서 아이들과의 대화를 나눌 때,
육체적인 컨디션에 따라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많이 다름을 몸소 느끼고 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 역시 육체적으로 지치시면
마음만큼 아이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실수 없다는 것이네요.
선생님들,
건강하세요.
선생님을 위해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건강해 주세요~!!
이 책의 저자 손성은님의 이력을 잠시 소개하고 지나갈께요.
손성은 작가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서울병원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으시다고 해요.
지금은 '생각과느낌 소아 청소년 성인 몸마음 클리닉'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의 마음을 함께 풀어 주고
계세요.
또,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 의 '고민 많은 부모에게' 코너를 오랫동안 연재해
왔고,
EBS '부모' 와 KBS '공부가 재미있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어
왔다고 하시네요.
저서로는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충분한 부모」, 「다들 엄마랑 대화가 통해?」,
「한국의 명의 40」 등이 있어요.
저는 우리 아이들 학기가 시작되면 어떤 분이 올 한해 우리 아이를 지도해 주실지 궁금해서
반드시 학부모 총회에 참석을 해 오고 있어요.
단, 워킹맘이다 보니 3월에 휴가를 여러 번 내기 힘들어서 3월에 있는 1학기 상담은 패스하고
2학기 상담을 통해
한 학년 동안 우리 아이가 학급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어떤 학생이었는지 상담을 받아 오고
있네요.
그런데, 올해 2학기 상담중 너무나도 황당한 말씀을 전해 듣고 솔직히 맘이 좋지
않았어요.ㅠㅠ
우리 아이가 학급에서 어떤 아이인지 궁금하여 규정된 상담기간에 찾아가서 담임선생님과 마주하게
되었는데,
일단 고학년이라 그런지 상담오시는 학부형도 별로 없던지 제가 좀 유별난(?) 엄마가 된 듯
하였거든요.
특히 선생님께서 상담중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던 중,
담임선생님은 기껏해야 8개월 정도 아이와 함께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지
선생님의 영향은 그리 많이 받지 않을거라고 얘길 해 주셨었네요.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그 자리를 위해 휴가를 내었던게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거라 딱히 제 생각을 따박따박 얘기드리지는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저는 선생님께서 잘못 생각하시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였더랍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얘기해 주고 있네요.^^
참! 별게 다 반갑고 신기합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바꾸고, 때론 인생을 바꿉니다.
저 이 말씀에 완전 공감하고 있답니다.
포스팅시작하면 일단 사진을 찍고 그 중에서 몇몇 컷을 골라 아래와 같이 편집과정을
거치는데요,
우리집 둘째가 엄마의 편집하는 프로그램을 요새 부쩍 관심있게 지켜보네요.
아래 컷은 사실 큰 box만 해둘 작정이었는데, 곁에서 지켜보는 아들에게 요런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그림도 찾아 붙이고 글씨도 써 보았어요.
우리 둘째가 이런 저의 모습을 지켜보더니 "엄마는 잘난척쟁이야!" 라고 얘길해
주네요.ㅋㅋㅋ
그런 뒤, 둘째아이도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자리를 내어주었는데,
아래와 같은 글귀를 남겨 주었지 뭐예요!!^^
맞아요~ 저도 이 위에 글을 읽어 내려갈때는 아이가 엄마에게 얘기하는 건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라네요.
현재 초등 3학년인 둘째가 아주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답니다.ㅋㅋㅋ
힘들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아이든 어른이든 정말 가기 싫죠. 워킹맘이라 더 더욱
공감합니다.^^
제가 선생님이라는 자리를 아랫 글귀처럼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집에서 느끼지 못한 감동과 재미를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느끼며 학습해 주길
바랬거든요.
저 역시 학창시절이 있고, 그 시절 저에게 감동을 주셨던 재미를 주셨던 선생님도
계시니까요.
조금 다를수 있지만 이 다음에 커서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저마다 꿈꾸는 꿈을 얘기하게 되지요?
이때 질문을 이어서 그렇게 되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니? 라고 물어보면,
우리 집 아이는 단연 부자가 되려고 한다고 얘기를 한답니다.
그런데, 부자가 되어서 무엇할래? 라고 물어보면 각자 자기자신만을 챙기기 급급하죠~
우리 아이도 그래요.
부자가 되어 자신의 가족들도 챙기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해주고 싶다고 얘길하거든요.
너무 이기적으로 보인다구요?
너무 속물로 보인다구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렇게 가르치라고 하네요.
왜 부자가 되려고 하냐고 물으면 "내가 잘 살아서 다른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이죠!
더불어 자꾸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뇌가 말을 듣고 스스로 변하기 시작하고
우리의 선하고 건강한 부분을 일깨워 주어 말에 생각과 감정이 따라가게 된다고 하네요.
당장 확인된 사실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믿음이 가는 이야기라 정말 놀라워요!!
문제 행동 뒤에는 감각 문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령 불러도 대답하지 않거나 지시사항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흘려듣는 아이들 중에는
청각적으로 감각을 인식하고 집중하여 통합하는 데 문제가 있어서 잘 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이런 아이들에게는 혼을 내기보다
어깨나 등을 가볍게 감싸거나 두드리면서 부르거나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내용을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 강의로 이미
접하셨고
이에 대한 평가도 1위라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기대해 봅니다.
숨통 트여 주는 선생님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께서 대부분의 교과목을 모두 가르쳐 주고 계셔서
아직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가 경험했던 것을 느껴보기 어려웠겠지만,
학창시절 어느 시간만 되면 선생님이 기다려지곤 하였던 추억이 있네요.
숨통 트이는 수업시간이라고 얘기하면 모두 공감하시겠죠?
우리의 감정은 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배우가 국어책 읽듯이 대사를 한다면 숨이 말과 따로 노는 것이고,
감정을 온전히 느끼면 숨이 달라진다고 해요.
감정이 무뎌질때는 새 숨을 쉬어 감정을 불어넣어야 하고,
감정이 너무 급해서 조절이 필요할 때도 숨을 돌리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래요.
그렇게 숨을 돌려야 급한 박자를 제대로 잡고 균형을 회복할 수 있대요.
그저 멈추지 않고 쉬는게 숨이라 생각했는데,
숨만 잘 쉬어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장애가 참 많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좋은 부분 자극하기
초등 3학년인 우리 집 둘째.
우리 둘째는 인복이 참 많은 아이랍니다.
뜬금없는 얘를 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셨나요?ㅋㅋㅋ
근데, 좋은 부분 자극하기라는 주제를 보자마자 떠오르는 둘째의 담임선생님이 계시는 걸요.
초등 2학년때의 일이에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워킹맘이라고 하면 대부분 녹색 어머니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우리 둘째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어머니 폴리스를 추천해 주셨었네요.
선생님께서 뭔가를 추천해 주시면 그걸 거절하기가 참 어려워요.
어짜피 아이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내기로 결심했던터라 녹색 어머니든 어머니 폴리스든
저에게는 큰 차이가 없어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 기분 좋으라고 하신 말씀인지 우리 아이가 학급에서 아주 열심히 하는 어린이라고 칭찬을 해
주셨네요.^^
물론, 그때까지만해도 어머니 폴리스를 맡겠다해서 해 주시는 말씀일꺼라고 생각을 하였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주 놀라운 얘길 전해주지 뭐에요!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에게 3학년같은 2학년이라며 아주 멋지다! 고 엄지척을 해주셨다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우리집 2학년은 3학년처럼 보이려는지
그때부터 아주 열심히 수업준비도 해 가고 수업에도 임하여 제법 만족스러운 2학년을
보냈었네요.
저는 그 후로 우리 아이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었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 아이가 3학년이 되던 그 해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시게 되어 많이 아쉬웠답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심지어 사비를 들여 간식도 사주시는 애정 넘치는 선생님!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나는 에너지를 주는 사람
일주일 중 월요일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젤로 힘든 요일이 아닌가 싶어요.
언제부터 사용하던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월요일만 되면 기가 쭉쭉 빨려서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늘 같은 일을 하는데도 유난히 지치는 월요일.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월요일만 되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후 에너지가 샘솟는 우리집
어린이들.
결국 저는 쭉쭉 빨린 기를 우리 아이들에게서 보충받는 생활을 하고 있네요.
근데, 막상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에서 늘 기를 주기만 하거나 기를 받기만
한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늘 기를 주기만 하는 쪽이 손해 보는 기분이 들 수 있겠죠?
게다가 기를 받는 쪽은 에너지가 채워지는 정도에 머문다고 하네요.
진정으로 자신의 기를 회복하고 싶다면 다른사람에게 좋은 기를 주어야 에너지가 살아난다고
하니,
나 자신이 빛이 되어 아이들에게 에너지와 축복을 듬뿍 주는 존재가 되어야 겠어요.
살아있는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 치유법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동시에 선생님도 성숙해지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도서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호흡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을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