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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뜨개 - 뜨고 싶은 실, 소재감을 즐기는 니트
나스 사나에 지음, 제리 옮김 / 오롯한날 / 2022년 12월
평점 :


책 앞 부분에서는 작품 사진과 작가의 간단한 말이 함께 나와 있다. 작품에 사용된 실이나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등이 나와 있는데, 잔잔한 문장에 나도 이 작품을 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작품 사진들을 넘기면 사용된 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실제 실물 크기의 사진이라 실을 비교하면서 도안을 정하기 수월하다.
그 다음엔 작품을 뜰 때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을 설명한 사진들이 나와 있고, 마지막은 뜨개 기호와 설명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어려울 때 참고하기 편하다
마침 가디건을 뜨고 실이 조금 남았다. 게이지도 비슷한 '캐시미어 핑거리스 미튼'을 시작했다. 매직루프로 진행하는 것이 좀 귀찮았지만 반복적인 무늬에 이틀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수축을 고려해서 도안보다 무늬 한 개를 더 떠주었다.
갈색 장갑을 완성하고 나서 다른 장갑도 하나 더 떠보려고 도안을 찾아보았다. 마침 눈에 들어오는 '눈내리는 날의 핑거리스 미튼'.
도안에서는 눈송이 4개를 만들었지만, 나는 원작보다 굵은 실을 사용해서 눈송이 3개를 만들고 나니 슬슬 마무리할 길이가 되었다. 바로 고무단을 뜨기엔 좀 짧은 것 같고, 눈송이 하나 더 뜨기는 긴 것 같아서 한 단을 하트 무늬로 배색하였다.
원작보다 굵은 실로 떠서 손목 고무단이 너무 커서 완성 후 고무단은 잘라 다시 작은 바늘로 떠주었다. 세탁하고 나니 조금 크긴했지만 손에서 빠지지는 않아 잘 사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