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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두포터 4번째 책으로 읽게 된 한밤을 걷는 기도.
17C
유럽 팬데믹 상황 가운데 존 던은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것은 무엇이며, 과연 하나님께서는 질병과 바이러스를 형벌로 쓰고 계신 것인지, 평안과 위로를 찾을 방법은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었고 기도했다. 이러한 그의 사색은 '비상시의 기도문'으로 쓰여졌고, 필립얀시는 이 기도문이 현재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어둠 가운에 있는 우리를 위로하고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책 소개
한밤을 걷는 기도의 저자는 복음주의 대표 작가 필립얀시이다. 작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두운 밤을 걷는 이 시대를 위로하고 일깨우기 위해 400년
전의 존던의 비상시의 기도문을 주목했고 원문에 현대적인 해설을 더하여 집필한 기도/묵상집이다.
책 구성
책은 총 280p로 구성되어 있고, Day
30일까지의 묵상과 기도문이 들어있다. Part 1에서는 시대적 깊은 밤에 있던 존 던을
만날 수 있고, Part 2(day3-25)에서는 필립얀시가 풀어쓴 존 던의 기도 일기를 볼 수 있다. 마지막 Part 3(day 26-30)에서는 존 던의 기도일기를
현 시대에 비추어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들을 말해준다.
인상 깊은 구절
‘주께서 저를 끝까지 사랑하실 거라는 확신을 뒤흔드는 모든 무질서에서 제 영혼을 보호하소서’ _본문 p.78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죄악으로 더럽혀진 생각과 행동의 올무에 걸려 하나님의 견고한 의지마저 믿지 못한다. 틈만 나면 죄로
물들이는 나의 의와 세상 가운데서 우리는 변치 않는 주님의 언약을 붙들어야 한다. 무질서 가운데 내
영과 육을 지키고 보호하실 하나님께 간구해야한다.
‘하지만 나의 하나님, 당신 안에는 모순이 없습니다’_본문 p.84
하나님을 믿는 자들 가운데에도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다르다. 예를
들면 목적은 같지만 그 일을 이루기 위한 행동들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가 하나님 한 분을 위한다는
가정아래 각자에게 주신 마음으로 살아가도 모순이 없다는 것에 난 너무나 놀랍고 하나님이 진리이시며 그 아름다우심이 여기에 있구나하며 놀라곤 한다. 모순이 없으며 완전하신 분, 그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설령 이 영혼이 빨리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당신의 손이 저를
받아 주실 거라고 신뢰할 수 있다면 그것도 약입니다.’_본문 p.114
존 던은 육체의 질병이 더욱 악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육체의 회복과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지만, 그 전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다. 육체의 질병과 곧 죽음이 눈
앞에 있어 고통 가운데 몸부림 치더라도 곧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 주실 것을 신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에겐 약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죄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죄, 하나님과 이웃과 나 자신에게 저지른 죄, 회개하지
않은 죄와 회개한 후에 다시 지은 죄, 무지의 죄와 양심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은 죄, 주의 계명을 어긴 죄, 교회법과 국법을 어긴 죄,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죄들.’_ 본문 p. 121
다음과
같이 열거된 죄목들을 보면서, 내 죄는 얼마나 많을까 무서웠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태 자체가 죄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가운데에도 나의 연약함과 죄성으로 죄를 짓는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모든 죄를 감당하셨기에, 주님께서 죄를 막으시는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셨기에 더 이상 죄에 속박된 자녀들이 아님을 기억해야한다.
제가 이 큰 병원과 병들고 오염된 세상과 전염병에 걸린 이 육신이 머무는 한, 당신이
준비해 주신 마음은 계속해서 악의에 찬 침략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당신이 주신 약속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_본문 p.128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마음과 육신은 하늘나라를 갈 때까지 악의에 찬 침략을 당할 것이다. 승리와 실패가 반복될
것이고 그 가운데 승리하지 못한 슬픔이 무기력과 자책으로 삶을 압도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했고 우리가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철저히 기도하며 무장해야 한다.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총 정리
코로나 19가 어느덧 1년 6개월 정도 지났다. 공포에 휩싸였던 우리는 점점 코로나에 익숙해지고
잃어버린 일상을 새로운 일상으로 창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하나님께
"코로나19로 인해 말씀해주실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고 질병과 바이러스로 인하여
고통받는 자들을 속히 위로하여 주시고 만져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던 날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 한밤을 걷고 있는 상황임에도 어두움 가운데 있음을 알지 못한 내 상태가 책을
읽으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것이다. 우리가 어두움 가운데 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빛 되신 주님께
나아가는 것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둠을 걷고있는 우리의 걸음이 오직 빛 되신 하나님으로
향해야 함을 알려준 책 같다. 시대와 병명은 다르지만 인간의 무력함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유럽의 17C 팬데믹과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은 비슷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육체적인 고통에 더해 영적인 고통까지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고 부르짖은 존던의 묵상과 기도는
현재 육체적인 어려움이 없을지라도 끝내 모두가 맞이할 육체의 죽음과 더불어 현재 우리가 영적인 죽음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병상 가운데서 외롭게 하나님께 부르짖은 외침을 필립얀시가 주목했고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것이 아닐까. 종이 자신을 위해 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울리듯이 이 책이 누군가를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닌 나를 위해 쓰여졌고 이 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것을 확신하는
당신을 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추천
대상
- 코로나 19로
몸과 마음이 어려운 분
- 질병과 육체적인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분
- 어둡고 긴 터널을 걸어가고 계신 분
-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 그리스도인으로서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를
알고 싶은 분
-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 한밤을 걷는 기도 |를
읽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
한밤을
걷고 있는 우리지만, 우리의 걸음의 끝은
빛 되신 주님 앞이 되길 소망합니다 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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