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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공부 -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
토마스 무어 지음, 노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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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토마스 무어는 세계적인 영성 지도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나이 듦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더불어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나이 듦을 넘어 인생 전체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서문. 나이 드는 것이 즐거우려면

잘 늙는 비결은 젊음의 아름다움과 힘의 상실을 직시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창의적이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이 되는 것이다. 늙는 것에 저항하고 부정적인 면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으면 남은 평생 비참해질 뿐이다. 그러나 능동형 동사의 의미로 나이를 먹으면 상황을 주도하게 된다. 진정으로 나이를 먹는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나는 나이가 든다는 말을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사람이 되고 점점 더 자신이 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제1부 우리 모두가 걸어가는 길

1장 나이 듦의 첫맛

늙음은 서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첫맛이란 일련의 안저기를 지나 새로운 상태로 들어가는 한 과정의 시작이다. 노년에 다가갈 때 사람마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해 특유한 주관적 느낌이 있다. 더 나아가 각자의 인생 시기에 따라, 그리고 환경에 따라 더 젋게도 느끼고 더 늙게도 느끼게 된다. 나이를 먹는 것은 그저 지구에서 산 횃수를 더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인간화의 과정, 그러니까 영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욱 복잡해지는 과정이다. 나이를 먹게 되면 진지하게 인생에 임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수 있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지려면 세상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보호막을 뚫고 나가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나이 듦의 핵심 비결일 것이다.

2장 늙은 몸, 젊은 영혼

젊음의 정신과 성숙의 정신은 나이 먹는 경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생 젊음의 정신이 강했다면 당연히 늙어서도 그럴 것이고 계속 젊은 느낌을 유지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젊음의 정신이 약하거나 사라진다면 전적으로 노인의 정신, 노인의 영역 안에서 나이가 들 것이다. 그러면 나이 듦은 고통스런 짐이 될 수 있다.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영혼을 짓누르는 과도한 노인의 정신의 무게 때문에. 영혼의 젊음을 유지하려면 인생에서 화석이 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세상에 보조를 맞춰야 하고 이해와 가치관이 참신해야 한다. 인생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고 세상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면서 계속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 젊음을 유지하자면 미숙함, 어리석은 모험, 나르시시즘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한다. 영원한 젊음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유익할 수 있다.

3장 인생의 통로

이 책의 주안점 중 하나를 강조하자면,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전망과 창조성을 지니고 노년을 즐기면서 잘 살려면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고 실제 노년에 이르는 방식은 인생의 전환점과 길목들을 어떻게 지나왔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드는 것은 단지 노년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체의 문제이다. 영혼으로 나이가 들려면 삶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많은 통로를 통과해야 한다. 나이 드는 데 있어 문제는 우리가 육체적으로 늙어가는 것을 거부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지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통로를 단번에 통과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일은 시간과 운명의 전환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늙음이 이기지 못한 내면의 젊음을 즐기는 것이다.

제2부 나이 들며 깊어지기

4장 멜랑콜리 : 행복에 이르는 길

늙어가면서 슬픔은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그것을 이겨내려고 약을 먹거나 인위적으로 행복해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세월이 흐르는 것이 슬프다면 그 감정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그 기분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자. 그런 뒤 멜랑콜리를 상쇄하는 흥미로운 경험으로 인생을 채우자. 멜랑콜리(흑담즙)의 검은 기즐은 병이 아니라, 상태 성격적 특성이나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기분이다. 멜랑콜리는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기에 그것이 성격적 특질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나눠도 된다. 만일 내가 멜랑콜리를 거부하거나 너무 심하게 통제하려 한다면 열정과 기쁨을 상실할 것이다. 멜랑콜리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나이 드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그렇지만, 자신의 성격과 역사 능력과 약점, 지시과 무지와 더불어 자기 자신으로 사는것이 심한 신경증 없이 사는 비결이다.

5장 삶의 원료, 경험의 처리

영혼으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이 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면서 경이에 찬 마음으로자신의 경험을 계속 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그 지식에서 행동하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운명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처리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연금술사가 되는 것이다. 연금술은 타고난 본래의 자신이 되는 과정이며, 모든 장애물 아래에 감춰진 자기라는 황금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돌아보지 않고 경험만 계속 쌓는다면 외적인 삶은 발전해도 내적인 삶은 발전하지 않는다. 반성적인 사람은 내적인 삶을 발전시킨다. 내적인 삶이 있으면 비로소 '어떤 사람'이 된다.

6장 성의 원숙과 확장

나는 성이란 인생의 큰 욕망들과 온전히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한 탐색의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별한 성 경험을 하고 나면 사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들 한다. 하나의 경험이 돌연 삶 전체의 문을 여는 것이다. 성과 전반적인 활력의 이런 연관성은 나이 들수록 성에 대해 긍정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한다. 영혼으로 하는 섹스는 관대하고 다정하고 윤리적이고 편안하고 참을성이 있으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관능적이다. 영혼의 관점에서 섹스는 사랑과 욕망의 표현만이 아니다. 신성하고 신비한 영역과 접촉할 수 있는 진정한 의식이기도 하다. 인간의 성은 영혼의 활동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영혼을 위한 비아그라이다. 우리는 개인적인 강한 성실성, 상대에 대한 관대함, 그리고 친밀함을 표현하는 능력을 써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흔히 섹스에서 가장 결여된 자질로, 바로 나이든 사람들이 가질 수있는 것들이다.

제3부 나이 듦을 다르게 상상하기

7장 이니시에이션으로서의 질병

이니시에이션이란 시작을 의미하는데, 실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여러 시작을 거치며 자신이 누군가에 대한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선다. 노년에 흔한 이러한 이니시에이션의 경험 중 하나가 병이다. 우리는 병을 치료가 필요한 신체적 쇠냥그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의 경험으로서, 그러니까 정서적, 지적, 관계적인 경험으로서 병은 삶을 검토하고 언젠가는 죽어야 할 우리의 운명을 직시하고 우리의 가치관을 정리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아파하고 염려하면서 이전에는 해본 적이 없는 반성을 거쳐 새로운 사람이 되어 나오는 것이다. 병을 그저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적인 사건으로 대하는 방식은 영혼으로 나이를 먹는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일환이다.

8장 꼭 차분하고 현명해져야만 할까?

심리학에는 규칙이 아니 있다. 어떤 식으로든 감정을 억압하면 그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정된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노가 만성적일 때에도 그 감정은 중요한 가치의 상실에서 느끼는 슬픔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화는 늘 의미 있는 표현이지만 그 의미가 순간의 격한 말투와 시끄러운 불평 속에 깊이 감춰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로마인들이 자연의 생명력을 뜻하는 말로 사용한 'vis(비스)'는 violence(폭력)이란 말의 어원이다. 폭력에 'vis'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분노에 생명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9장 놀이, 일, 은퇴

우리는 흔히 놀이와 일을 분리하고, 심지어 대립시키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 둘은 보통 짝이다. 직장에서 우리는 자주 성공을 향한 경쟁에서 다른 회사나 고용인들과 싸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전부 게임, 놀이의 재미와 흥분이 있는 진지한 게임이다. 우리가 하는 특정한 일뿐 아니라 모든 일에 놀이의 요소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놀이가 인간 영혼의 주된 활동이기 때문이다. 일이 진지한 목적과 놀이로 이뤄진 한, 우리는 일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나이 들면서 놀이가 들어 있는 일을 통해 더욱더 사람이 된다.
은퇴는 느긋하고 자유롭고 대안적이고 창조적이며 개인적인 보람과 발견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은퇴는 영혼과 자기 사이의 대조를 이끌어 낸다. 은퇴의 시기는 새로운 발견과 오래된 결심을 위한 시간이다. 은퇴기는 연금술을 위한 시간이다. 은퇴는 커리어로 특징지어지는 시기의 끝이 아니다. 새로운 단계, 아마 가장 중요할 단계의 시작이다. 늘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생긴 지금에야 해볼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다.

제4부 미래를 향해 가슴 열기

10장 어른, 그 충만함

그냥 늙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이를 먹는 것은 보기 드문 재능이다. 우리는 나이 드는 것과 싸운다. 거기에는 부정할 수 없는 많은 장애가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혜의 원천이 될 만큼 진실로 성숙한 사람을 어른이라고 부른다. 어른이 되면 어디를 가든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림이 된다. 자신의 친구들한테만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의 친구가 되는 것도 도와줄 수 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가르침과 지혜를 찾을 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살아갈 이유를 준다. 그것은 관대하고 사려 깊은 삶의 마지막 행위일지 모른다. 그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특별한 권위와 헌신으로 행해지는 봉사이다.

11장 인생 실험을 미래에 남기고

미래를 살려면, 온갖 유산을 남기자면 믿음이 필요하고 상상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미래가 어떠할지 그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상상을 하면 나이 먹는 과정을 즐길 수 있고 나이 먹는 것이 진정한 모험임을 알 수 있다. 왜 우리의 유산이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가질까? 우리의 삶이 무언가에 이르기를, 가치가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오랜 수고와 창조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유산은 우리의 삶에 대한 위대한 비전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행복하기를 원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원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가 융성하기를 원한다. 유산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후손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가 아니라 그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12장 외로움의 변용

외로움은 좀 더 혼자 있어야 한다고, 적어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외로움은 항상 우리를 얽매고 있는 것 대신에 중요한 것을 생각하는 공간 속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 외로움과 혼자 있는 것은 다르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그저 자신과 단둘이 있으면서 방해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마음을 여는 것의 특성일 수도 있다. 외로움에 관한 중요한 교훈이 있다. 외로움은 인생의 일부이며 그것을 존중하고 표현할 수 있다. 외로움을 치료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삶을 느끼고 강한 자기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것에서도 활력을 추구하는 것이다. 호기심, 경이, 모험정신, 배움에 대한 사랑, 창조적 성격, 사람들에 대한 관심, 특이함, 관조적인 생활양식을 유지하자는 말이다.

제5부 영적으로 나이 들기

13장 우정과 공동체

우정은 노인들에게도 중요한데, 앞에서 논의한 것처럼 노년에 외로워지기 쉽기 때문이고, 곁에 누군가가 없이 나이 드는 도전에 직면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정에도 그 나름의 한계와 문제가 있지만 다른 형태의 관계보다는 대체로 자유롭고 덜 복잡하다. 물론 늘 단순하거나 쉽기만 한 인간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평생 자신에게 중요한 어른들에게 비판을 받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깊은 자기를 사랑할 수 있다. 나이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자기에서 타인으로 옮겨가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데서 좀 더 만족감을 느낀다.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최종적인 성취감을 찾을 때 너그러운 사랑이 작동하는 공동체의 일원인 것이 도움이 된다.

14장 내면의 날개

늙으면 늙을수록 세상사에 몰두할 일이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영적인 삶에, 그리고 의미와 목적에 대한 질문에 마음을 열게 된다. 나이가 들면 날개가 자란다. 그리고 솟아오른다. 시야가 확보되고 보다 영적이 되는 것이다. 영성은 인생이나 자기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손상된 관계, 마치지 못한 프로젝트와 같은 끝내지 못한 일들을 해결하고 원래의 자기를 마지막으로 다듬는 것은 영적인 삶의 토대이다. 영성은 역동적이고 실존적인데, 이는 영성이 그냥 개념이 아니라 과정임을 의미한다. 영성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이다. 영적인 삶은 세계와 모든 존재의 영혼에 대한 감사로 시작된다. 영적으로 세련되고 모험적이 되는 것은 나이 드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15장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

나이 듦의 가장 중요한 의미와 경험 중 하나는 다가오는 죽음을 의식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관점에서 나이 든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끝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 보편적인 상황을 다뤄야 한다. 나이 먹는 것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는 과정이듯, 죽는 것 역시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다. 평생 죽으면서 사는 방법 중 하나는 인생에 늘 따르는 '작은 죽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실과 실패와 무지와 좌절과 질병과 우울증 같은 것을.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활기찬 인생의 과정에 죽음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더 큰 의미에서 죽음은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깊이를 부여한다.

맺는말. 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결국, 나이 듦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나이가 다는 것은 우리의 공통된 운명이다. 조금이라도 부정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이 듦이 제 갈 길을 가게 하자. 아무리 좋은 동기로도 간섭하지 말자. 영혼으로 나이를 먹으려면 오랫동안 지속된 갈등과 대면하고 불행의 원료를 취해서 한층 깊어진 성품과 자기 인식이라는 정제된 물질로 바꿔야 한다. 자기 점검과 용감한 변화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나이 듦은 날 것의 기억과 성격적 특질을 진정한 자기로 바꾸는 껄끄럽고 힘든 과정이다. 나이 든다는 말을 그냥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경험을 반성하면서 진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운명을 성취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나이공부 #인생을배울나이 #나이한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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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 개인투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보다 승률 높은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초편

ETF, A부터Z까지

ETF 란 무엇인가?

Exchange Trade Fund의 약자이다. ETF는 ‘세트상품’처럼 여러가지 주식 또는 대상에 투자한다.



애슐리의 다양한 음식 = ETF의 다양한 투자 대상

파스타 맛집의 파스타 = 주식의 한가지 종목



너무 쉽고 빠르게 이해되었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갖는 한계와 어려움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해도 기관이나 외국인과 비교했을때 정보의 우위에 서기란 쉽지 않다. 또한 한 회사의 주식에 몰빵하여 투자하여 성공한다 한들 투자 기간 내내 불안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상당한 자금력의 차이를 들 수 있다. 내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10개 라면 10개의 회사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여권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의 주식에 투자 된다. 물론 그 10개의 회사가 다 내가 원하는 회사라 할 수는 없겠지만 ETF 상품에 따라 고배당주 또는 기술주, 헬스케어 등 내 입맛의 맞는 ETF를 골라 투자 할 수 있다.



저자가 작성해 놓은 ETF의 장점 8가지를 살펴보자!



1. 자동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 주식형 ETF의 추종 지수는 최소 10종목 이상 주식으로 구성한다.

2. 진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 카페에서 커피값 5000원 아껴서 ETF 투자를 할 수 있다. 3000원 대에서 3만원대 가격 사이에서 거래된다.

3. 운용 보수와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

- 주식과 비교해도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주식형 ETF는 주식 거래세에 0.3%가 없다)

- 펀드는 운용보수도 비싸고 환매수수료가 존재한다. 선취 수수료까지 있다면 수익에서 이것저것 많이 뜯긴다.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펀드만 보아도 해마다 운용수수료(?)가 100만원이 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 ETF 가 내가 운용하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수수료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4. 다양한 투자 대상과 투자 방법이 있다.

- 주식의 다양한 업종 만큼이나 ETF도 다양한 업종을 모아 상장 시켜 놓았다.

5. 스마트폰에서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 MTS 앱에서 거래 가능하다. 스마트 폰에서 증권사 앱을 다운받아 쇼핑 하듯이 쉽게 살 수 있다.

6. 공개된 정보가 많아 시간이 절약된다.

- PDF(자산 구성 내역) 가 있어서 실시간으로 보유중인 주식 종목과 비중의 확인이 가능하다.

7. ETF 운용이 투명하다.

- 법적으로 매일 MAV(순자산가치)를 시장에 발표 하게 되어있다.

- 좋은 ETF는 NAV( 순자산 가치) 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A라는 ETF의 NAV가 10,000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때 ETF 주가가 9 500원이며 10,000원보다 저렴하니 저평가 상태다. 주가가 10,500원이며 10,000원보다 비싸니 고평가 상태다. ETF는 자산구성내역과 자산가치 파악으로 투명하게 운용된다.

8.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 ETF는 인버스 상품이 있어서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오르지 않고 하락할 때 수익이 생긴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가 힘든점을 생각할때 하락장에서 인버스 ETF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렇게 1장에서는 ETF의 정의와 ETF의 장점 및 유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TF 투자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 만나게 된 이 책이 너무나 반가웠고 자신만의 투자 가이드를 세우기에 충분한 책이다.

습관편

ETF, 투자원칙과 실천테크닉!

이렇게 장점이 많은 ETF도 단점은 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란 말처럼 ETF의 단점도 살펴 보자!



1. 원금 손실 위험

- ‘투자 리스크 없이는 투자 수익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ETF가 아무리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해도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2. 개별 신용 위험

- ETF PDF에 있는 주식의 종목 중 재무상태나 기업의 파산 위험등을 말한다. 그러나 ETF 종목은 법적으로 우량 기업을 지수에 편입하게 되어 있어 개별 신용 위험보다는 위험성이 낮다

3. 유동성 위험

-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이 왜곡 될 수 있다. 이런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서 거래량이 충분한 ETF를 선택하면 된다.

4. 상장폐지 위험

- 주식은 상장 폐지가 되면 투자금을 돌려 받지 못하지만 ETF는 투자금을 돌려바는다. 애초에 거래량이 충분치 않은 ETF에 투자 하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

5. 추종지수 위험

- 추종지수를 만드는 기간에서 공정하고 실시간 지수를 제공 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런 위험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6. 추적오차 위험

- 추적오차는 추종지수와 순자산가치 간의 차이를 말한다. 추종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있다면 추적오차가 적은 곳에 장기투자하면 된다.

7. 파생 상품 위험

- 다른 ETF 보다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에서 발생한다. 단기적으로 대세 상승장이나 하락장에 투자하면 될것 같다.

8. 환율 변동 위험

- 국내 시장지수에는 해당 되지 않고 해외 지수형 ETF에만 있다. 해외 지수형 ETF에 투자 할 때 환율 살피면 된다.

ETF 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게 무엇일까?

ETF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추종지수이다. ETF 추종지수는 한국 거래소에 명시 되어 있음으로 반듯이 확인하여 투자 결정해야 한다.





투자편

ETF 이제 시작이다!

앞장에서 ETF에 대해 공부 했다면 이제 어떤 ETF에 투자 할것인지 투자 섹터에 대해 상세히 설명 해 놓았다.

투자 섹터를 살펴보면,

- 시장대표지수ETF

- 섹터ETF

- 채권ETF

- 테마ETF

- 스타일ETF

- 원자재ETF

- 해외지수ETF

- 통화ETF

- 파생상품ETF

로 나눠 진다. ETF의 이름만 봐도 투자 성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은 해당 ETF의 성격과 장단점을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에 투자 할 수 있다. ETF가 기존 주식 보다는 낮은 수익율/ 은행보다는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투자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식과 함께 매달 적립식 투자로 ETF를 보조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시장대표지수 ETF와 해외지수 ETF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결심이 섰다. 워렌버핏이 자신의 전재산의 일부를 ETF 투자하라는 유언처럼 ETF는 장기 투자자에게 마음 편한 투자, 오래지속 할 수록 효자가 되는 종목이 틀림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히
직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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