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와 악몽가게 1편에 이어 2편을 읽어 보았다. 1권을 읽을 때 초등학교 1학년 재학중인 딸아이가 워낙 악몽을 많이 꾸고 무서움을 많이 타서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 주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이는 책을 읽기 전에는 무서운 책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이미 내가 먼저 읽어 보고 무섭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아이에게 주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없이 아이에게 책을 권해 줄 수 있었다.제목이나 그림은 뭔가 무서운 책이 아닐까 하는 공포심을 갖게 하지만 책의 첫장만 넘겨도 그런 걱정은 바로 사라지게 된다. 오히려 벽을 통과하는 귀신이나 흡혈귀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책이다.이 책을 읽은 8살 딸아이는 실제로 잠을 자기전 귀신이나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많이 호소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존재에 대해서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님과 잠자리 독립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책의 주인공 닌니도 딸 아이와 같은 여자 아이여서 인지 아이에게 동질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겁이 많은 아이는 아니다. 나무도 혼자 타고 올라가고 외발 자전거도 마스터한 씩씩한 딸이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걸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 아이다.그래도 8살은 아직 어린지라 혼자 잠자는 것은 무서울 수 밖에 없다. 물론 2살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자기는 하지만.. 어쨋든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귀신이나 흡혈귀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글밥수도 많지 않아서 아이가 책을 잡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다 읽을 수 있다.2권은 1권에 비해 글밥수가 조금 더 많아진 느낌이지만 아이가 부담없이 혼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양이다. 시리즈가 지속될 수록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내용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형식이라 부모도 흐뭇하게 읽어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앞으로도 닌니와 악몽가게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쭉 읽어볼 생각이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