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와 악몽 가게 2 - 흡혈귀의 사라진 이빨 닌니와 악몽 가게 2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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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가게 1편에 이어 2편을 읽어 보았다. 1권을 읽을 때 초등학교 1학년 재학중인 딸아이가 워낙 악몽을 많이 꾸고 무서움을 많이 타서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 주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이는 책을 읽기 전에는 무서운 책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이미 내가 먼저 읽어 보고 무섭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아이에게 주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없이 아이에게 책을 권해 줄 수 있었다.

제목이나 그림은 뭔가 무서운 책이 아닐까 하는 공포심을 갖게 하지만 책의 첫장만 넘겨도 그런 걱정은 바로 사라지게 된다. 오히려 벽을 통과하는 귀신이나 흡혈귀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8살 딸아이는 실제로 잠을 자기전 귀신이나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많이 호소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존재에 대해서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님과 잠자리 독립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책의 주인공 닌니도 딸 아이와 같은 여자 아이여서 인지 아이에게 동질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겁이 많은 아이는 아니다. 나무도 혼자 타고 올라가고 외발 자전거도 마스터한 씩씩한 딸이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걸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 아이다.

그래도 8살은 아직 어린지라 혼자 잠자는 것은 무서울 수 밖에 없다. 물론 2살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자기는 하지만.. 어쨋든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귀신이나 흡혈귀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글밥수도 많지 않아서 아이가 책을 잡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다 읽을 수 있다.

2권은 1권에 비해 글밥수가 조금 더 많아진 느낌이지만 아이가 부담없이 혼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양이다. 시리즈가 지속될 수록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내용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형식이라 부모도 흐뭇하게 읽어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앞으로도 닌니와 악몽가게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쭉 읽어볼 생각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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