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시작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알파벳을 배우는 것입니다. 8살 된 딸을 키우면서 한글을 가르칠 때가 생각나네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가르켜 주기 위하여 식탁 유리 밑에 자음과 모음을 붙여 놓고 오며 가며 자연스레 배우길 희망했어요. 그리고 7살이 되면서 주변 아이들이 한글을 떼는 모습에 자극 받아 아이의 한글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가르켜 주는 대로 아이가 잘 따라 오지 않더라구요. 한글 가르키는게 은근 스트레스에 아이에게 은근슬쩍 짜증을 내는 제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 가르키는 것을 포기 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잘 배우고 금방 익히는데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습득이 느린 건지 스트레스 받는 평범한 엄마였습니다. 뒤돌아 보니 지금 한글을 잘 쓰고 읽는다면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 텐데 학교에 간 딸이 아직도 한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흑흑.. 슬픈 현실인가요.. 물론 쓰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자유 자재로 가능합니다. 하하.. 웃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애매한 순간이네요.그런 기억을 덧삼아 영어 공부는 당연히 시킬 엄두를 못내고 있었죠. 그렇지만… 역시 주변이 문제인가요.. 영어 노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데 그냥 넋놓고 있을 수 많은 없죠. 그러나 엄마표 공부를 한번 시켜본 경험이 있으니 아이의 학습 속도와 태도를 보았을 때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을 때 시켜주고 싶었어요..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엄마 속은 애가 타지만 영어 공부하고 싶다는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영어도 하고 영어 노래도 어디선가 들었는지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들이 공부시킨다고 하는 타이밍이 아닌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타이밍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가 가르켜 주고 싶을 때 한글 공부 안하더니 안 가르켜주니까 오히려 책을 보고 혼자 공부하더라구요.그래서 아이 스스로 혼자 공부할 때 너무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며 한가지만 가르켜 주는 책을 골라야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3~7세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책이라 8살인 딸에게는 수준이 너무 낮지 않을까 싶었지만.. 정말 처음 공부하는 영어공부 이기 때문에 알파벳부터 정확하게 배우게 하고 싶었습니다.책을 넘기면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 한 페이지에 아주 큰 글자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이가 노래 부르면서 따라하기도 쉽고 이 장만 잘라서 식탁에 넣어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알파벳 A 부터 Z까지 한페이지 가득 한글자 한글자를 쓰고 그리며 배울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알파벳을 쓰는 순서가 대문자 소문자 모두에 적혀 있고 그와 관련된 단어도 함께 적혀 있어 연상해서 배우기 좋아요.그리고 아이가 알파벳을 따라 적을 수 있는 칸이 넓고 횟수가 많아서 대문자와 소문자를 함께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알파벳을 다 배우고 나면 영단어를 적으며 배우고 익힌 것을 직접 써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이의 동기유발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 하는 아이라면 유아부터 초등 학교 1~2학년 까지는 아주 유용하게 도움될 것 같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