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 아이가 악몽을 자주 꿔서 걱정이 많은 엄마입니다. 어릴 적부터 새벽에 자주 깨서 울었는데 커서는 무서운 꿈을 꾸고 울고 있는 딸을 달래줄 때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씩씩하고 사교적인 아이인데 밤만 되면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기 힘들정도로 겁이 많아요. 그런 딸을 위해 유령이나 악몽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닌니는 9살 여자아이입니다. 닌니에게는 세가지 고민이 있네요. 1. 자건거를 갖고 싶다.2. 자전거 살돈은 없다.3. 돈을 벌려면 일을해야한다.4. 아홉살짜리가 일을 할 수 있을까?닌니는 아주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민목록을 작성하였으니까요. 이걸 보고 머리속이 밝아 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고민이나 어려운 일을 적어 보도록 유도해 보기로 했습니다.이건 어디까지나 엄마 생각이고요. 다시 이어서 닌니는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악몽가게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말을 듣고 악몽가게를 향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약간 두근 두근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혹시 너무 무서우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책을 넘기니 이상한 할아버지의 멈출수 없는 웃음과 끔찍하게 착한 유령이라는 제목에 웃음이 터집니다.그렇게 닌니는 이상한 할아버지의 웃음을 멈추기 위해 끔찍하게 착한 유령과 함께 해독제를 찾고 결국엔 할아버지를 구하게 됩니다. 9살 짜리 여자아이가 유령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고 무서운 가게 안을 돌아다니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 끔찍하게 착한 유령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8살 딸 아이가 모험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하는 것에 큰 두려움이 없는데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유령이나 어둠에 대해 조금은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것에 두려움을 느낄 나이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보고 아이가 유령이나 어둠에 대해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고 조금은 위트있게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이 책을 읽고 악몽도 안꾸고 유령도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닌니와 악몽가게 첫번째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계기가 되는 책 같습니다. 두번째 시리즈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아마도 악몽가게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추리하면서 기다려 봐야겠어요. 아이들에게 용기와 모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 초등 저학년이 읽기 좋을 것 같습니다.*책콩카페와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