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면서 워런 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 일반 사람들 조차 워런 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만큼 투자의 귀재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 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워런버핏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그만큼의 수익을 내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율에 불과하고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이다. 나 역시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도 워런 버핏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막연히 주식 투자를 하게 된다면 가치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내가 주식 투자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나는 주식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는 고수의 몇몇 사람의 편에 설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 평범한 대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주식에 대해 배워 볼 요령으로 몇권의 책을 읽어 보았다. 차트 매매법이나 지금 당장 따라하면 수익을 낸다는 달콤한 유혹이 가득한 책의 제목들을 골라 읽어읽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완전 초짜인 나는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고 따라 하기도 쉽지 않았다. 본능적으로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만 워런 버핏에 관련된 책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조금더 쉽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었다. 다행히도 소액의 돈으로 빚을 내지 않고 투자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당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워런 버핏이나 투자의 귀재들과 관련된 책 한 권만이라도 읽고 투자 했다면 내가 그동안 했던 실수를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의 제목은 워런 버핏의 투자법이다. 심지어 주식 초보자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게 가치 투자구나. 이렇게 하면 시간을 줄 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동안 나는 작은 수익율에 연연하며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때가 많았다. 좋은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 가격에 맞춰 투자하기 일쑤였다. 마음은 점점 곤고해지고 피로감이 쌓였다.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믿음은 가격에 따라 흔들렸다. 결국엔 다시 은행 예적금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투자의 기본 원칙과 내가 투자할 회사를 들여다 보게 되었다. 흔들리는 주식시장 때문에 내가 가진 기업의 가치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돈이지만 시간과 복리의 힘을 믿기로 하였다. 작은 수익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여 그 결과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주주이자 투자자가 되겠다는 결심이 들었다.이 책은 초보자가 보기 어려운 재무제표나 숫자를 요구 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자의 정석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적어 놓았다. 30대 초반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그의 지혜를 너무 쉽고 간결하게 작성하여 놓았기에 투자가 어렵고 흔들릴 때 마다 한번씩 읽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