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텔 여행을 가본적이 없다.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아님 고지식 해서 그런가.. 호텔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호텔은 잠시 잠만 자는 곳, 여행하기 위한 숙박 장소인데 그곳에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호텔에 서비스와 부대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굳이 호텔 여행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 책을 보고 그 생각도 깨졌다.호텔의 쾌적하고 안락한 서비스, 말 그대로 맛보장 식사와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다른 여행과 다른 고차원적인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호텔이 주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으니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나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족의 다음 여행지는 바로 호텔로 정할 수 있었다.책은 서울부터 인천&경기, 강원도&충청도, 부산&경상도, 제주도까지 전국의 호텔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이 나눠져있어서 각 지역별로 유명한 호텔도 알 수 있고 여행지에 갈만한 곳도 함께 소개 되어 있어서 여행을 준비하기 쉽게 되어 있다.호텔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는 가장 궁금했던 가격도 함께 오픈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의 하이라이트 장소 및 포토존까지 기재되어 있다. 각 호텔의 장점과 사진을 세밀히 기록해 두어서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호텔을 고르기 쉽다.우리 나라도 해외 못지 않게 좋고 멋진 호텔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아이들 위주의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데 호텔만큼 부모도 아이도 만족하는 여행지가 그리 많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호캉스를 생각하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책이 술술 풀어준 느낌이다. 시작은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호텔이 될 수도 있고, 그도 아니라면 아이가 책을 통해 가보고 싶어하는 호텔이 될 수도 있다.우리집 첫째 딸은 벌써 꼭 가보고 싶다는 호텔을 골라 놓았다. 아무래도 우리집 첫 호캉스는 딸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어떤 호텔이건 간에 아이와 함께하는 호텔을 추천해 주셨기에 믿고 가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이 책이 앞으로의 나의 휴가 계획 시간을 무척이나 아껴준 것 같아 기쁘기 까지 하다. 아이들과 휴가 계획은 기대가 되긴 하지만 하지만 조금은 한 숨이 나오는 미션이랄까..많은 에너지를 줄여서 부모도 아이도 만족 할 수 있는 휴가 생각에 기대가 된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