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근 소장님의 시냅스 독서법을 읽고 책읽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바 있다. 그리고 시냅스 독서법을 잇는 두번째 책 시냅스 초등 글쓰기 책이 나오자 마자 고민 할 것도 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사실 나는 독서의 중요성은 알았지만 글쓰기 마저 이렇게 중요한지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나 역시 글 쓰기가 너무 어렵고 글쓰기는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초등학교 방학 때 마다 너오는 방학 일기는 밀려서 겨우 겨우 써서 내거나 그마저도 안 통하면 그냥 매를 맞고 말았다. 그 이후에 글을 쓸 일은 그저 다이어리 꾸미기 위해 쓰는 정도랄까.. 결혼해서는 가계부..?!글씨도 예쁘지 못하니 글을 쓸 때 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수업 시간에 필기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도대체 나는 왜 이토록 중요한 글쓰기를 이제야 알게 된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 보니 서평을 써야했고 서평을 쓰다보니 다시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을 읽으니 또 다시 글이 쓰고 싶어졌다.글을 쓰고 나면 마음이 편안했다. 점점 글을 쓰는 행위가 스트레스가 아니고 즐거운 일이며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소장님께서 얘기해주시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이 것이 아닐까 싶다. 글쓰기의 기쁨, 글쓰기 애호감, 진정한 즐거움을 아이가 누리는 것 말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그저 글쓰기는 무조건 중요한 일이고, 성적을 위해 쓰게 하는 행위는 절대 지속 시킬 수 없다.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을 떼고 스스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어린시절과 비교했을 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지만 내가 아이에게 해준 것은 시냅스 독서법에서 배운 독서법으로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제공하고 아이가 고른 책을 즐겁게 함께 읽은 것뿐이다. 그리고 한글을 가르켜 주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스스로 한글을 궁금해 할 때 마다 조금씩 가리켜 준 정도다.지금도 글쓰기는 시켜서 하는데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쓰고 싶은 대로 쓰게 둔다. 모르는 글자를 물어볼 때 가리켜 주는 수준이다. 이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소장님의 글쓰기 책을 읽고 정말 많은 글쓰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독서 만으로 아이가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글을 읽고 그 글을 나의 언어를 쓸수 있다면 아이는 더 많은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다.아이의 쓰기를 그저 귀여운 행위의 하나쯤으로 여겼던 나를 반성하며, 시냅스 초등 글쓰기를 통해 초등 학교 입학하는 딸과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동행 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