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위해 인기만점 1학년 책을 읽어보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아이보다 내가 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과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생활은 어떨까? 인기 만점 1학년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일까? 학창시절에 인기라곤 1도 없었던 엄마여서 그런지 우리 딸은 인기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내안에 꿈틀거려 이 책을 고르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책을 살펴 보았다. 책 표지에 개성이 다른 8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중에 인기있는 친구는 누구일까 싶어 자세히 살펴 보았다. 작가의 이름을 보니 일본 작가인 것 같다. 일본 작가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림이 워낙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런 그림책들이 많아서 인지 일본 작가가 쓴 그림 책이란 생각에 마음은 벌써 기대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그런데 그림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도라에몽의 나오는 진구와 친구들의 배경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으니 그 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1학년 아이들은 올망 졸망 귀엽게 생겼다.가장 먼저 힘찬이가 나온다. 힘찬이는 이름처럼 기운차게 "안녕!" 하고 큰소리로 인사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에 하나는 수업 시간에 자신있게 선생님에게 질문하여 인기가 많은 친구. 또 준우는 쉬는 시간에 친구들을 모두 불러 함께 놀아 인기가 많은 친구. 시아는 급식당번이 되면 야무지게 척척 준비해서 점심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인기 만점 1학년 친구.. 등등등 매 페이지에 새 친구가 등장하고 각자의 다른 얼굴 만큼이나 개성있는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인기만점인 친구들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인기가 많을려면 얼굴이 예쁘거나, 키가 크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예체능을 잘 한다는 등 인기의 기준을 나홀로 세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그래서 어쩌면 내심 걱정했는지도 모른다. 우리 딸은 나를 닮아서.. 얼굴은 예쁘나.. (크) 그 밖에 다른 특출난 재능이 없어서 혹시 인기는 커녕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쩔까 하는 미련스런 걱정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들은 어쩜 어른들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바라봐서가 아닐까. 세상에 노래 잘하는 사람, 잘 생긴 사람, 웃긴 사람들이 인기를 얻고 대접 받으니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들을 그런 잣대로 아이들을 바라고 평가한 것은 아닌지..아이들은 너무나 순수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 받아야 한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아이의 재능을 펼칠수 있도록 지켜봐 줘야 한다. 이제 1학년이 되는 우리 딸이 무엇인가 잘해서 인기 얻기를 바라지 말고 아이들이 서로 서로의 모습을 보고 서로 좋아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래야 겠다. 같은 이유로 집에서 엄마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 딸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하고 우리집 최고 인기 아이돌 처럼 대해 줘야겠다. 결론은 인기만점 1학년이 된 우리 딸 사랑한다. 학교에서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인기 만점 1학년이 될거라고 이야기 해줘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