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 항상 하게 되는 결심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기. 책 읽기. 운동하기이 세가지는 항상 순위권에 있는 것 같다. 엄마의 새벽 4시. 5시도 아니고 새벽 4시라니.. 시간만 봐서는 넘사벽이지만 그래도 엄마의 새벽4시란 시간은 내 마음에 설렘으로 다가왔다. 생각만 해도 아무도 없는 시간과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이렇게 설레일인가 싶은데 엄마가 되고 나서는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결혼하고 나서 남자도 그렇겠지만 엄마들은 특히나 자기 시간이 없다. 남편,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자기 몸 돌볼 시간 조차 없다. 없다 없다하니 정말 시간이 더욱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게 내 시간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저자도 결혼과 출산,육아를 하면서 땅굴을 파가며 우울증을 겪었다. 둘째를 출산하고 육아 휴직을 하면서 더이상 우울하게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찾았다고 한다. 시간이 꼭 새벽일 필요는 없었지만 아이를 재우고 하자니 아이들보다 더 빠르게 잠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낮에는 말할것도 없이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대부분의 엄마들이 공감하고 새벽 시간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한 공감을 하지만 막상 새벽에 일어나려고 하면 애들은 왜 이렇게 새벽에도 잘 깨서 내 결심을 무너트리는지..ㅠㅠ아무튼..새벽은 참 쉽지 않은 시간이다. 그리고 그 결심이 무너지면 스스로를 자책해 버리는 일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일찌감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우선 내려 놓았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새벽에도 수시로 깨기 때문에 내 체력에 한계가 있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내가 적용한 것은 깨어 있을 때 시간을 가지치기 하는 것이다. 내가 깨어 있을때 아이들이 깨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그리고 집안일 때문에 안깨어 있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낼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내가 있는 곳에 잡히는 거리에 책을 두기로 하였다. 그래서 아이를 보다가도 아이들끼리 잘 놀거나 혼자 잘 놀면 옆에서 책을 읽었다. 언제 부를지 모르니까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읽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엄마를 보고 따라 책을 보기 시작했다.그리고 산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자가 한번 더 일러 주어 아이가 잘 때면 cctv를 틀고 산책하였다. 그렇게 라도 나의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않기로 하였다. 지금 육아만으로도 사실 벅차다는 생각이 많은데 다른 것에 욕심을 내는 것은 사실 그냥 육아에 지친 나에게 잠깐의 돌파구는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저자가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지 말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목표를 선정해야 오래 할 수 있다.나는 저자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영어공부나 경제 공부도 힘들지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다.물론 이 챙을 읽으면서 그녀가 한가지씨구래ㅜ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극도 봤고 용기도 얻었다. 그렇다고 똑같이 따라했다가는 내 바지가랑이가 찢어질 것을 잘 알기에 내 수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한가지씩 정하고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그렇게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올 한해는 책과 더욱 친해지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 나의 방구석은 지금 이순간, 책을 보는 시간이다.#책장속북스#남다른방구석#엄마의새벽4시#미라클타임#지에스더